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일명 깜깜이 선거기간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은 여전히 문재인 후보의 ‘1강’ 구도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2강’구도가 자리 잡았던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천30명을 대상으로 투표 후보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투표를 하루 남기고 유권자들은 문재인 38%, 홍준표 17%, 안철수 17%, 유승민 7%, 심상정 7%의 지지율을 보여 1강 2중 2약 구도를 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대별 투표 결과는 일부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세대별 지지후보가 나뉘는 현상도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30대와 40대에서 문재인 후보가 54%와 51%로 과반의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30대 문54%, 홍8%, 안15%, 유6%, 9% 40대 문51% 홍9%, 안16%, 유7%, 심7%) 60대 이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4%, 안철수 22%로 17%의 지지율을 보인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결과(60대 문17%, 홍34%, 안22%, 유3%, 심2%)를 보였다.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50대 문35%, 홍22%, 안18%, 유8%, 심4%)했지만 격차가 줄었다.

아울러 첫 선거참여가 많은 19세부터 29세까지의 20대에서는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 두 후보는 각각 12%와 13%의 지지율을 보여 모두 두자리수를 넘겼다.(19-29세 문39%, 홍8%, 안13%, 유12%, 심13%) 이는 안철수 후보의 같은 연령대 13%의 지지율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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