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사전투표 열기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과 5일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집계결과 일산동구가 27.59%로 경기도 42개 투표구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덕양구가 25.72%, 일산서구도 26.82%의 사전투표율을 보여 경기도 평균인 24.92%를 상회했다. 고양시민들의 투표 열기가 상당했던 셈.

19대 대선 고양시 전체 선거인수는 84만4,804명으로, 이번 사전투표를 통해 22만4,405명이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선택했다.

사전투표일을 전후해 주요 후보들의 고양시민 표심잡기도 활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저녁 일산 문화광장을 찾아 성공적인 유세를 펼친데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6일 같은 장소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고양시가 지역구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월 7일 저녁 화정역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안철수 후보는 4월 30일이 고양시를 찾은 마지막 일정으로 지방일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어제인 7일 일산을 찾은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5일 사전투표 참가자수를 총 1,107만2,310명으로 추산하고 사전투표율 26.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첫 도입된 2014년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4.6%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보다는 13.9%가 증가한 것이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은 전라남도 곡성군(40.58%), 가장 낮았던 곳은 부산광역시 사상구(20.11%)였다. 19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은 오는 5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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