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6일 오전 11시 일산 문화광장을 찾아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고양시 김영선·백성운·김태원·손범규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원외 위원장들과 강현석 전 고양시장 등이 참여하여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세현장을 찾은 지지층은 50대 이상 장년층으로 태극기를 손에 쥔 이들이 많았다. 지난 4일 같은 장소를 찾았던 문재인 후보의 2030세대와 대조를 이뤘다.
홍 후보는 이날 '서민대통령'과 '좌파척결'을 키워드로 들고 나왔다. 홍 후보는 자신을 조선소 경비원 아버지와 까막눈 어머니를 둔 서민대통령으로 소개한뒤, “해외 돌아다녀 보니 대한민국처럼 서민에게 기회가 보장된 나라가 없더라. 이 나라가 지금 비틀거리는 이유는 좌파들 때문”이라며 "종북세력, 귀족노조, 전교조 등 좌파척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연설의 상당부분을 문재인 후보의 부정직함에 대해 지적하였다. 특히 "아들 특혜 취업부분에 대한 해명은 문제가 많다. 이런 부정직한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문 후보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다시 제기한데 이어, 문 후보의 반값등록금 공약과 관련해서는 "DJ·노무현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이 두 배로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이를 막지 못해 놓고 지금에 와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문재인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민 뿐만아니라, 인근의 파주·김포의 시민들도 함께 하여 그 열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