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의견들이 쏟아졌다. 불편하지만 정이 넘치는 원당마을 분위기 였다.

지난 18일(화) 덕양구 원당시장 옆 원당마을학습관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모여마을의 미래를 만들어 보고자 저녁 6시3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마을에는 어떤 보물이 있는지, 주민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보는 자리가 되었고, 원당마을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도 되었다.  

메모지는 주민들의 생각 만큼이나 형형색색이었다.

7개조로 나뉘어져 진행된 조별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영화관이 없어요.” “백화점이 없다.” “시장 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문화공간이 적다.” “자전거 도로가 없다.” 등등의 시설부족으로 인한 불편한 의견과 “원당도서관이 있어 좋다.” “맛집이 많아 좋다.” “사통팔달 교통이 좋다.” 등등의 생활편의 적인 의견도 많았다. 

"살기 좋은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요?
살기 싶은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요?"

주민원탁토론회가 열린 원당행복학습관 입구

이날 토론회에는 성사1⋅2동⋅주교동 주민들과 최봉순 부시장, 박동길 덕양구청장이 참여해 의견도 들어보고 원당마을의 자랑거리와 필요한 것, 불편한 것, 개선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최봉순 부시장(가운데)도 조별 토론회에 참여해 마을만들기에 귀를 기울였다.
주민 모두가 처음엔 토론회가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론회 다운 토론회를 가졌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고양풀뿌리공동체, 원당마을행복학습관이 각각 주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주민들이 서로 알지 못했던 것까지 알게 된 알찬 소통의 토론회였다. 권명애 고양풀뿌리공동체 정책위원장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오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소통 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원당마을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의 의견들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10월 25일(화)에 2차 토로뇌를 갖고 고양시에 주민들의 의견들을 어필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원당마을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정성스레 한글자 한글자 써 내려갔다.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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