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내유동에 복합문화복지 공간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계획에 연이어 청신호가 켜졌다. 

2015년 3월에 건립계획이 세워진 후 부지와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5년 12월에 부지 문제는 인근 경찰청 수련원 부지 일부와 시유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해결됐다. 지난 2월에는 이재석 도의원이 도비 10억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월 17일에는 추가경정예산도 22억여 원으로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36억4000만 원으로 예상되며 예산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 21일에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들이 좀 더 크게 지어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3개 층 규모 정도로 짓는 데에 대체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내유동 커뮤니티센터 부지 모습. <사진=고양시 제공>

내유동 커뮤니티센터는 내유동 주민들에게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하고 그동안 공원, 체육, 문화 등 주민 이용시설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커뮤니티센터에는 체력단련실, 강당, 경로당, 프로그램실, 교육실, 도서관, 특히 어린이집까지 있는 복합문화복지 공간이 될 전망이다. 

위치는 769-5번지 야산이다. 대지면적 3000㎡(907평)에 연면적 1500㎡(453평) 규모다. 산을 깎고 지어야하기 때문에 지형 조건 상 건물 층 수는 지하 1층에 지상 2층이 될 수도 있다. 어찌됐든 3개 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이 지연될 여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계획대로라면 2017년 9월에 착공해 2018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커뮤니티센터 건립비용을 도에서 확보할 만큼 내유동에 관심이 많은 이재석 도의원은 “내유동에 편의 시설도 열악하지만 교통도 굉장히 불편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하지 않다”며 “버스 종점을 더 두거나 한 대도 없는 마을버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교통 편의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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