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특례시의 ‘시민중심의 효율적 신청사 건립을 위한 포럼’이 지난 9월 14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있었다.

시는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재정부담 최소화 방안 및 효율적인 건립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지역주민, 시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청사 건립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활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의 사업 방향이 구체적으로 설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장인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장의 진행으로, 신청사 추진 TF 위원장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효율적인 예산 활용을 통한 단계적·전략적인 신청사 건립 방향을 제안하며 고양특례시 신청사 건립 검토 방향에 대한 기조 발제에 나섰다.

이 교수는 “시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했을 때,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의 검토와 함께 단계적으로 청사를 건립해나가는 전략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이경훈 국민대 교수 △황경호 前 고양시 도시계획과장 △김해련 고양특례시의원 △장석률 주민대표 등의 토론과 시민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1983년 군청사로 지어진 고양시 현 청사는 노후화 및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신청사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이동환 시장은 후보 시절 고양시 신청사 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양시의회(제8대) 의원 22명이 고양신청사 선정 취소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년 5월 13일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시의회(제8대) 의원 22명이 고양신청사 선정 취소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2020년 5월 8일 고양시가 지난 8일 신청사 부지로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고양시의회가 성명서를 통해 극심한 반발을 했다.

고양시의회 의원 22명은 2020년 5월 13일 고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 신청사 입지발표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 발표 장소에는 제8대 고양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이윤승, 이길용)과 부의장(이규열, 이홍규) 모두가 참석했다.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이 중심이 되어 발표한 이 성명서를 고려할 때, 이재준 전 시장이 시의회와의 조율도 없이 급작스럽게 정당한 절차에도 미흡한 모양새로 신청사 부지를 선정했다고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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