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특례시 흥도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일 한벗학교 초등학생 11명과 함께 ‘우리들의 나들이’사업을 했다.

‘우리들의 나들이’사업은 흥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한벗학교 학생들과 목공체험 및 박물관 관람을 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사업이다.

한벗학교는 흥도동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로 초등학생, 중학생 총 13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중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1명의 학생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흥도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진행하여 더 풍성한 사업을 계획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고양시 나눔목공소에서 연필꽂이를 만들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목판을 붙이고 사포질을 하며 본인의 작품을 열심히 만들었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사서 쓰는 것보다 직접 내 손으로 만드니 뿌듯하다. 앞으로 책상에 이 연필꽂이를 올려놓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 이동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 2층에 설치된 숲속 콘셉트의 나무체험 기구를 직접 이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미 흥도동장은 “시원해진 가을날 학생들과 즐거운 나들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가구가 많으나 충분한 지원이 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특히, 흥도동은 많은 탈북민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므로 복지사각지대 진입예방을 위해 선제적 발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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