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새 학기를 맞아 2016년 한 해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했다.

초등학생의 입원 진료내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병했고, ‘사시’의 경우 학년에 따라 진료인원에 큰 차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학년별 호흡기계통 입원 진료 인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호흡기 질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료인원 및 진료비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다빈도 상위 10대 질병 중 7개가 호흡기관련 질환인 만큼 저학년 학생을 가진 부모는 아이의 호흡기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시’의 경우 입원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증가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는 어린시기에 치료해야 시력 등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사시수술의 경우 10세 미만 환자에게 요양급여로 인정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진료인원이 급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다가 고등학생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운동이나 외부활동이 많은 남학생의 진료인원이 많았다.

골절 세부 상병별로 살펴보면, ‘손목골절'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는 ’아래다리 골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기흉’의 경우 고등학생 연령기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특히 남학생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핵’의 경우 중·고등학교 학생에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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