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탐독’. 먹을거리를 열심히 읽는다는 뜻이 아니다. 이 재미있는 단어는 고양시 식사도서관의 만 20세 이상 성인들을 위한 독서동아리 이름이다.

식사도서관 전경. <사진=식사도서관 제공>

식사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식사탐독 첫 모임을 갖는다. 지난 14일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제한 인원은 10명이다. 신청 기간은 올해 12월 26일까지로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식사탐독은 ‘한 달에 한 권! 세계문학 읽기’라는 주제로 매월 다른 세계문학 도서를 하나씩 선정,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모여 선정도서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식사탐독의 특징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데 있다. 딱딱한 강의나 부담되는 토론이 없고 자격을 갖춘 전문 사서의 친절한 안내만 있을 뿐이다. 신청 기간에 제한이 없어서 언제든 참여할 수 있고 그만두는 것도 자유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주희 주무관(사서)은 “논제를 정하고 찬반을 나눠 토론을 하는 독서토론 동아리가 아닌 쉬운 책읽기에 도움을 주는 독서 감상 동아리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책을 읽고 싶은데 의지가 부족한 사람, 세계문학에 도전하고 싶은데 혼자 읽기가 어려운 사람, 독서동아리에 들고 싶은데 기회도 없었고 용기가 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식사탐독' 회원 모집 포스터. <사진=식사도서관 제공>

모임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주말 혹은 야간 시간대로 변경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www.goyanglib.or.kr) 혹은 식사도서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sik)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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