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중등 교장 교감 정책 아카데미
고양 중등 교장 교감 정책 아카데미

[고양일보]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은 721일에 중등 교장, 교감 162명과 직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시험과 IB(국제 바칼로레아)’를 주제로 ‘2022 고양 중등 교장, 교감 정책 아카데미 연수를 운영하였다. 이번 연수는 중등학교에서의 평가에 대해 성찰하고, 민선 5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10대 정책인 IB에 대한 학교 경영자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하였다.

연수는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IB분과 인수위원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을 초빙해 대한민국의 시험 IB란 무엇인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의 시험에서는 현행 선다형 평가의 문제와 바람직한 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였고, ‘IB란 무엇인가에서는 IB의 목적과 운영 현황, 교육 내용과 방법, 국내·외 운영 사례도 소개하였다. ‘질의·응답IB와 우리 교육제도 및 대학 입시와의 관계, 현장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자유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이 소장은 시험이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세계의 교육 패러다임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 중심이며,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과 선다형 평가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교사별 교육과정과 논술평 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IB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B는 모든 국가에 통용되는 교육을 목적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가 개발한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직업 과정이 있으며, 고등학교 과정(DP)은 세계 대학 입시에도 반영되므로 교육과정과 평가 과정이 철저하고, 중학교(MYP)와 초등학교(PYP)는 프레임워크만 제공하여, 해당 국가의 교육과정 및 콘텐츠로 교육과정 구성이 가능하다.

IB2021년 기준 일본과 중국을 포함하여 세계 159개국 5,400개 이상의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에 대구와 제주도 교육청에서 도입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대구는 초··28, 제주는 8교가 운영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혁신학교의 한 형태로 읍·면지역 일반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IB가 국제고나 외고 등 특별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일부 견해도 있으나, 대부분 일반 학교가 운영한다. IB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대부분 희망 학생으로 학년별 1~2학급을 별도 편성해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IB를 미래학교의 한 형태로 보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장은, “현재 학교에서의 평가, 교육의 본질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동안 피상적으로 들었던 IB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학교에서 IB 운영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우리 교육과 평가에서 새로운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동연 교육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새로운 정책인 IB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는 미래학교, 미래교육에 대한 유의미한 선택지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주입식 교육과 선다형 평가의 패러다임을 바꾸어가는 과정에서 트리거(Trigger)가 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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