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10일 오후 4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결정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권력에 대한 민심을 헌법 질서 내에서 현실화 한 것”이라며 “이제는 낡은 과거를 깨끗이 밀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헌재 심판 관련 실국장, 부단체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경기도청>

남 지사는 또 “아직도 광화문 광장이 혼란 속에 있다.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북돋아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분열되지 않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어 배수용 고양시 부시장과 한연희 평택시 부시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고양시의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방역현황과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어려움에 처한 평택항 상황 등을 점검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연정과 공유경제가 헌법재판소가 밝힌 시대정신과 일치한다. 도정에 빈틈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직자가 우리 사회의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을 갖고 모든 면에서 바른 자세로 일해 달라”면서 “60일 안에 대선이 있는데 엄정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도민생활안정을 위해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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