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아미(Min A-Mi) 원장,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인터뷰] 민아미(Min A-Mi) 원장,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 구자현 박사
  • 승인 2022.05.02 09:0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아미 원장
민아미 원장

구자현 발행인: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좋은 대학에 합격시키는 것이 가장 큰 소원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20년간 목동 Seo-June Language Institute 외고 입시 대표 강사였던 대치동 Ami-English 민아미(Min A-Mi) 원장과 만났습니다. 저서로는 고득점 수능듣기 B형 등 총 5권이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민아미 원장: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 특히 영어교육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20년 동안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도록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 발행인: 현재 원장으로 있는 Ami-English의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민 원장: Ami-English는 본인의 본명이기도 하지만 Ambition(야망), Motivation(동기), Inspiration(영감)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즉, 야망을 가지며, 내적 동기가 충분한, 미래의 영감을 가진 학습자가 되자는 뜻이죠. 아이들의 미래 그림에 도움이 되는 자리에 있고 싶다는 교육 이상의 표현입니다.

구 발행인: 근래에 수능영어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학부모들이 많이 하는데요. 이유는?

민 원장: 수능 영어가 EBS교재를 연계한 2004년부터는 난이도가 본격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매해 예측할 수 없는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영어지문의 속성도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낯선 소재(빅데이터, 로봇, AI, 플랫폼 등)를 대거 포함하여 대학교 원서 읽기 수준의 영어로 변화해 왔죠. 수능 영어 출제 에피소드 중 “네이티브 외국인조차도 수능 영어 문제를 풀면 틀릴 수 있다, 무슨 영어 시험이 네이티브조차 틀릴 수 있게 출제하느냐” 비난했던 SNS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수능영어는 생활 영어가 아니라 대학에서의 학업을 준비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토플, 토익, 텝스와도 성격이 다릅니다. 네이티브가 술술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의 영어가 아니고 해외에서 살다온 학생들도 수능영어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만 1등급(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어휘의 수준, 글의 분량, 문장의 복잡성 등 난이도가 많이 상승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풀이식으로 단기간 접근해서는 고득점을 절대 받을 수 없고요. 쉽게 말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고, 원서 읽는 수단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수준이 되어야 1등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2년 사이 정답률 30% 미만의 고난이도 문항이 많아졌고, 여기에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시간 배분을 예전보다 적게 한 것도 어렵게 느껴지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구 발행인: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뿐 아니라 내신도 중요한데요.

민 원장: 맞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학습이라는 것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필수 학습 내용에 오롯이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기도 하고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학습하지 않고는 지속 성장을 할 수가 없겠죠. 하지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중고등학교 시절의 학습이 갖는 의미를 알고 학습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학교 영어 시험은 평가 차원의 성적 결과로만 인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어는 세계 공통어입니다. 반드시 익혀야 하는 언어죠. 공부 안에는 인생의 많은 요소가 있는데 집중력,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태도, 학습 정보 재구조화 (정리 분석 응용 종합 창의) 이 모든 것들이 공부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혹자는 “시험은 힘들고 싫다, 점수의 노예가 된다”라고도 하는데요. 이런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의미 부여를 해보고 이겨내는 성취 경험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필요하다고 하여 학습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죠. 오랜 시간 연마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학교 수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사교육 학원 원장이지만 무조건 학원에 의존하지 말고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지요.

구 발행인: 현재 대치동 Ami-English 원장인데요. Ami-English의 강점을 설명해 주세요. 특히 고3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꿀팁 부탁드립니다.

민 원장: Ami-English의 가장 큰 장점은 소규모 소통식 프리미엄 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수업의 경우 유투브 채널 시청하듯이 분석지 한 장 받아들고 설명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습관으로는 방대한 양과 깊이있는 지식 내용을 자신이 주도할 수 없습니다. 혹은 필기는 열심히 했지만 정작 내용의 구체적 이해나 단락구조의 이해, 문제 풀이에 대한 심화는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말하길 “내가 나를 완벽하게 이해시켜야 한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것이 공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업은 역시 소규모 소통식 프리미엄 수업이 적격이죠. 문제를 풀 때 정답에 가까운 생각이든 혹은 틀린 생각이든 소통을 하면서 내용의 깊이를 추구해야 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체험하는 것인데 생각 따로 학습 따로 진행된다면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겠죠. 고3에 대한 현실적인 학습요령을 말하겠습니다. 영단어, 어휘는 고사장 가는 날까지도 중요하죠. 반복해서 너덜해질 때까지 공부한 두툼한 어휘책 한 두 권을 장기 마스터 플랜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고요. 최신 기출을 보면 어휘의 1차적인 뜻을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예문 속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뜻만 있는 어휘수만 많은 암기용 단어책보다는 두툼하고 깊이 있는 공부할 수 있는 어휘책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3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조언은 지문 듣기를 꼭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영어듣기를 수능1-17번 듣기 문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연계 독해지문을 학습한 뒤 여러 번 반복 청취하거나 쉐도잉(shadowing: 따라읽기)하는 것은 여전히 효과적입니다. 언어적 감각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EBSi 싸이트에서 쉽게 지문 듣기 파일을 다운받거나, 앱을 활용하면 좋고요.

마지막으로 배점이 다른 문항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은데요. 현재 2점, 3점 배점의 오답률을 분석해보면 일정치가 않고 2점 문항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쉬운 독해 문항인 18-20번, 안내문 도표, 장문 유형 정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유형이 어렵죠. 6월 학력평가가 곧 다가오는데 개별 파트 학습뿐 아니라 점수화할 수 있는 실전 훈련도 8회 이상하고 연간 자신의 점수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관리하면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구 발행인: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수업생들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서술형 논술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민 원장: 서술형은 4-5년 전부터 본격 시작되어 현재 고등학교 영어 내신은 30-40% 반영 중이죠. 평가 방법으로 서술형이 도입되는 것은 학습 방법과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눈으로 뜻만 매칭해서 공부하고 대략의 뜻만 알고 선택형, 객식 문제풀이만 하면 되었던 과정에서 단어, 문장, 글쓰기 단위를 자신이 생성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레벨은 다른 이야기죠. 학습자에게는 기존의 어휘, 어법, 문제 풀이 능력 이상의 독서와 사고력을 더욱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시행할 교사에게는 수준 높은 실력을 요구하며 섬세한 지도력이 필요하겠죠.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논의에서 중장기적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평가방식을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대를 반영한 미래형 논술형, 서술형 수능 도입을 언급한 것입니다.

구 발행인: 영어는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도 관심이 많은데요.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민 원장: 영어를 학교시험, 입시과목으로 생각하기 전에 영어는 현대 삶에 있어 필수적인 소통수단입니다. 다른 과목도 중요하지만, 영어는 대학 진학과 상관없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언어죠. 어떤 일을 하든 영어를 못한다면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죠. 따라서 수능시험 이후 영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난 이후부터가 영어 활용을 위한 제대로 된 시기겠죠. 영어는 언어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학창 시절의 수험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영어 강자가 되는 길은 우선 영어에 대한 마인드 셋을 학부모와 학생 모두 잘 가졌으면 합니다. 유년기 초등학교, 중1까지는 영어 듣기, 독해, 말하기, 쓰기 등 통합적인 유창성(fluency)을 중심으로 한 기반(기초)을 마련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정확한 해석이나 문법을 설명할 순 없어도 느낌적으로 추측하고 부담이 없이 즐겨야 하는 것이죠. 특히 방대한 양을 듣고 읽으면서 습득하듯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식적인 언어 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장들을 접했을 때 언어적 감각으로 본능적으로 소화하는 힘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학교 1학년 전까지의 기본 토양 작업이 안되어 있을 경우 매해 굳은 의지로 기분좋게 출발해도 기초가 안되어 있으면 고3 수능까지 고생할 수 있죠. 영어는 나선형으로 이어지면서 연결되어 있는 과목입니다. 문법, 보습형 시험 위주의 영어 수업은 당장은 가시적이지만 이후 성인이 되어 구사할 본인의 영어 실력의 텃밭을 먼저 다져야 합니다.

중3 시기에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고등학교의 수험영어 내신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년간 계획을 세워 선행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필요합니다. 고등학교 입학하면 절대 시간이 부족하고 중3과 고1의 내신영어 갭도 큽니다. 어휘와 독해는 시중의 고1,2 수준의 교재를 활용해 충분히 공부할 수 있고 문법 어법은 중3때까지의 내신을 충실하게 완전학습하면서 중3 여름방학부터는 고등부 어법 선행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EBS학습싸이트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되죠

구 발행인: 지나친 사교육의 과잉으로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사교육 학원, 과외에 대한 원장님의 견해가 듣고 싶습니다.

민 원장: 사교육 학원이나 과외는 학생이 추가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외 유학도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해 유학을 결심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유학이 하나의 목표가 되는 것은 좋지 않죠. 무조건 학원(사교육)을 의지하는 것은 마음의 위안만 될 뿐 성적 향상에 결코 도움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학습이나 개별화된 성적 향상을 위해 선택하는 과정으로 사교육을 해야 합니다. 사교육의 장점은 일정 기간 내 목표 달성에 있어 결정적인 시행착오 없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나의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보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없고 2년 이상을 비대면 수업을 받으면서 공교육보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시장의 팽창과 에듀테크의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가 눈에 뛰었는데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교육과 기술의 융합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죠. 오프라인 현장의 학원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zoom 수업 등)으로 대체가 되면서 학원들의 생존 전략도 이전과는 다르게 디지털 문화의 수용에 방점을 두게 되었고, 학생들도 이미 적응하고 있습니다. 1:1 개인 맞춤형 수업이 필요한 경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 발행인: 원장님의 교육에 개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민 원장: 사교육 원장을 하고 있지만,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교육은 학생이 가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점수를 올리는 기계같은 수업이 아닌 생각하는 수업, 선생과 학생이 서로 터놓고 소통하며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수업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학습의 주체는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잘 인지, 활용해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죠.

구 발행인: 20년 동안 많은 학생을 지도했는데요 가장 큰 경험은 무엇이 있을까요?

민 원장: 처음 20대 외고 입시 강사일 때 나의 힘이 교사로서 굉장히 큰 줄 알았고, 내가 열정을 다하면 무엇이든 다 잘 될 것이라 생각했지요.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고 학원에 출근하고 공휴일, 주말도 없이 일했습니다. 그런데 20년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까이에서 학생들을 지켜본 결과 학부모, 강사의 에너지보다 아이들이 갖는 힘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사실, 그 힘을 무시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 발행인: 앞으로 사교육 시장의 교육자로서 어떠한 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 원장: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더 나아가 오랜 기간 정리해놓은 기출 분석 데이터와 한국형 입시에 도움이 되는 티칭 노하우를 담아 어법 교재시리즈를 출간하고 싶습니다. 영어 교육 과정 세팅과 다양한 영어 콘텐츠 생산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학원 현장에 오지 않아도 많은 학생이 효율적으로 영어 성적 향상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고요. 기존 문법책과 수능 현실과의 갭이 있는 부분이 많은데요 특히 고등부의 어법 독해 좋은 자료들은 학생 학부모 손이 닿지 않는 온라인에 있는 경우가 많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교재가 많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실물 교재는 물론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온라인 강좌와 차별화된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도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요. 20년 넘게 축적한 방대한 영어 콘텐츠와 학습 데이터를 정리하고 각 영어 학습의 효율성의 디테일이 담긴 백서를 동료 교사들과 함께 출간하고 싶죠. 그리고 조금 더 크게 볼 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생활 속으로 빠르게 다가온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에서 한국식 학습의 장점을 녹여낸 K-EDU로도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내가 그동안 꿈꿔왔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놓고 싶죠.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는 피카소의 말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 발행인: K-EDU를 선도할 수 있는 멋진 교재의 출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Ami-English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일보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31-908-2255 / 010-9907-2289

고양일보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구소정 2022-05-14 15:54:02
잘 읽었습니다~

시민 2022-05-02 10:02:24
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