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습관은 인생에서 중요하다. 특히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외부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비만인 사람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하고 곳곳에 간식이 많다. 단식원에서 강압적으로 음식을 통제하듯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바꿔야 한다. 운동은 비만에 가장 좋은 특효약이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의 특징은 운동을 피할 변명을 끊임없이 찾는다. 장비나 유니폼이 없다. 피곤하다등등. 그러나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설치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적은 시간이라도 운동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뇌에는 ‘거울신경’ 이라는 것이 있다. 거울신경은 환경을 살펴본다. 거울신경은 하나의 세포가 아니라 이마엽의 운동영역이 마루엽에서 감각 신호를 받는 신경체계이다. 이를 거울신경체계(mirror neuron system)라고 한다. 사람이 상대방을 관찰하면 일단 뒤통수에 있는 시각충추에서 이미지가 그려진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듣고 부모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일정부분 ‘거울신경’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태생적으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은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동력원이 된다.

좋은 습관은 좋은 재정과 좋은 건강 상태 등 많은 부분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의 인생은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한다면 점점 부정적인 습관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할 확률이 커진다.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시각은 부정적인 것들이 더 많이 끼어들 확률을 만든다. 결국에 뇌의 망상 활성계와 해마는 생각과 부합하는 실체를 제공한다. 무서운 일이다.

습관은 과학이다. 습관은 뇌에서 다스려지는데 우리 뇌 속에는 ‘둘레계통’ 이라고 하는 뇌의 깊숙한 곳이 있고, 그곳에 ‘바닥핵’이라고 불리는 신경 세포체 집단이 있다. 바닥핵은 골프공만한 뇌세포 덩어리다. 바닥핵은 습관을 통제하는 중앙컴퓨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바닥핵의 주요 임무는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다.

습관은 자연스럽게 삶 속에서 만들어진다. 인간관계, 교육, 환경, 경험 등에서 자신의 반복적인 행동을 살펴보자.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야 한다. 그리고 차례로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습관은 에너지를 아끼려는 우리 몸의 지혜이다. 행동에는 판단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습관은 판단 이전에 무의식의 행동이다. 습관은 외부를 믿고 따라하는 자연스러움이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좋은 습관에 집중하라. 가성비 대비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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