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세상의 변화의 물결에 집중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신대륙 정신 ’최초의 미국인‘이라는 칭송을 받는 벤지만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정치인 1706-1790)은 “변화를 끝내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나고 만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우리 몸 역시 유아기와 청소년기, 장년기를 거쳐 노년기를 맞이한다. 우리의 안과 밖은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숙명이다. 인간의 몸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면 생존은 제로가 된다.

세상의 큰 변화는 초연결 디지털이다. 디지털의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그룹은 디지털 플레이어다. 디지털 속도의 변화는 혁명에 가깝다.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배에 가까운 200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양의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급격한 디지털 변화에 맞는 창조적인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어떠한 기업도 살아남기 어렵다. 우리 삶도 디지털에 적응하지 못하면 더 이상 성장은 없다. 디지털의 특징은 철저히 승자독식의 체계다. 2등은 필요 없다. 오직 1등만 살아남는 것이다.

초연결 디지털 세상 속에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무엇이 필요할까? 꼭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 찾는 것이다. 디지털 발전은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그 정점에 닿고 있다. 개인 정보뿐 아니라 자국 정보를 넘어 다양한 나라, 다양한 사람의 주장과 의견이 뒤엉켜져 확대되고 파괴되고 재창조되면서 무수한 혼돈이 야기되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인은 디지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것이다.

디지털시대 소통의 가장 큰 도전은 ‘정보의 신뢰’에 관한 것이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도 거짓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지금 시대는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의 진의 여부를 추가로 파악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디지털시대에 맞는 의식은 정보의 양을 떠나 질,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실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무방비로 정보를 받아들이면 정보 과접촉으로 선택적 장애가 생긴다. 대화를 해도 두괄식 표현으로 숲 전체를 먼저 예기하지 않으면 소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개인 간의 소통을 통한 ‘공존의 전술’에 집중한다. 다양한 전문가 집단의 그룹방에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해야 한다. 디지털의 Dropout기법도 필요해 보인다. 치우친 데이터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지를 치는 것이다. 본래의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곁가지를 치는 기법이다. 요즘과 같은 과다한 정보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급격하게 많은 정보는 오히려 실천력을 떨어뜨린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어 삶에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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