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박사의 생존전략(83)
구자현박사의 생존전략(83)
  • 구자현 박사
  • 승인 2022.01.10 15: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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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는 5년 동안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이다. 과연 어떠한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을까?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에 집중한다.

세종대왕은 ‘끊임없이 배우고 토론하는 리더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세종은 죽는 날까지 항상 배움에 열중했다. 지속적인 배움은 다양한 측면에서 실력으로 나타났다. 훌륭한 인재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이 생긴 것이다. 실력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능력도 포함된다. 배울수록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의 중요함을 인식한다. 어떠한 정책적 판단을 할 때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다.

노련한 대신 세력과 집현전 출신의 젊은 인재들을 고루 등용, 신구의 조화로 힘의 균형을 꾀했다. 단순한 생각과 즉흥적인 방법을 가급적 지양하고 토론을 통해 많은 문제를 공론화 시켰다.

토지 조세 제도의 확립과정에서는 즉위 9년에 새로운 조세 제도인 “공법제”를 발표했다. 공법제는 관리들이 세율을 정하던 조세 제도와 달리 국가에서 세율을 정하는 것이다. 17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여 사람들과 일일이 토론과 대안을 찾는 과정을 지속했다. 결과적으로 토지의 비옥도, 풍작, 흉작에 따라 9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세금을 공정하게 거두는 기준을 마련했다. 공법제는 이후 조선의 토지제도에 든든한 뿌리 역할을 했다.

세종은 정책을 정할 때, 신하들을 모아 찬반의 격론을 벌여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 합의 후에는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했다. 일을 맡을 사람 역시 신하들과 소통 후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신뢰했다.

1432년 여진족이 백두산 아래 파저강 근처에서 조선 백성을 58명 죽이고 100여명을 납치한 사건이 있었다. 세종은 여진족을 토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반대하는 신하가 대다수였다. 세종은 반대하는 신하들을 하나하나 설득했다. 여진족을 토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여진족의 거주지와 지리 조건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명분을 쌓았다. 세종의 치밀함으로 신하들은 토벌을 받아들였다. 세종과 신하들의 단결은 토벌계획을 세울 때 토벌 시기, 병력 규모, 지휘자 선택 등 다각도로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9일간의 전투는 대승을 거두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대통령의 선택기준으로 끊임없이 배움을 통한 실력, 조직의 구성원들과의 경청 토론 화합을 중시했다.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 혼자 독불장군이 되면 안된다. 과연 어떤 후보가 이러한 기준에 합당할까?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호응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 고통을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는 마음,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모습, 언행일치, 그리고 현실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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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 2022-01-11 16:15:29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양시민의 자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