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일산서구 송산동 9통 주민대책위원회의 천막 농성장에서 대책위・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현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일산서구 송산동 9통 주민대책위원회의 천막 농성장에서 대책위・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양일보] 김현아 전 국회의원(고양시정,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소음·분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산서구 송산동 9통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천막 농성장에서 대책위・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대책위와 주민들이 영하 10도 안팎 날씨에 가좌동 GTX 공사 현장에서 시위를 하고 난 후 나흘 만에 가좌동 천막 시위 현장에서 진행됐다.

양흥모 송산 9통장은 간담회에서 “올 1월부터 지하 터널 내 발파작업을 시작으로 일출 후 2번, 일몰 후 2번 하루 4회의 발파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진동과 분진으로 주택이 갈라지고, 지하수는 고갈뇌거나 수량 감소 현상이 있다”면서 “이러한 민원을 수 차례 시공사에 건의하였지만 법적 기준치를 준수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있을 뿐 무성의하기 그지없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양치모 대책위 위원장도 “GTX사업이 나라의 국책사업인데 이렇게 주민들에게 크나 큰 고통과 피해를 주며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 국책사업이 맞는가?“라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대책위와 주민들은 모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아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아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편 김현아 전 의원은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나몰라라식 행태를 부리는 시공사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민원 보상과 관련된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대형 덤프트럭 차량의 굉음과 매일 계속되는 발파작업으로 소음은 극대화됐지만 정작 현장 방음벽이 너무 낮은 거 같다. 12개월째 24시간 공사와 그로 인해 소음과 분진 등으로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꼭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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