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과 특혜 의혹 진상 규명” 촉구 (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과 특혜 의혹 진상 규명” 촉구 (좌로부터 김영선 전 시의원, 김완규 시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김현아 전 국회의원, 심홍순 시의원)

[고양일보] 지난 17일 오전 7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 김성원 위원장(국회의원, 동두천시·연천군)과 김현아 전 국회의원(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및 당원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과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와 시민홍보 전단지를 배포했다.

고양시의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및 특혜 의혹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불거지면서 고양시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사안이다.

해당 보도 이후 김현아 전 의원을 비롯하여 고양시의원 등 운영위원들이 지난 11일부터 일산서구 주요 전철역을 돌며 1인 피켓 시위와 함께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시민들에게 문제의 심각함을 알려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번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관련 의혹 해소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경기도당 김성원 위원장이 직접 동참한 가운데 고양시정 당원협의회와 함께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도 이번 사안을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고양시에서 오랫동안 시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한 동안에 발생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경기도당 및 고양시 당원협의회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인 시위 및 배포 모습
1인 피켓 시위 중인 김성원 국회의원(좌)과 시민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의 모습

고양정의 한 관계자는 “고양시가 발표한 감사보고서는 최성 전 시장 재임 때 현 GTX-A노선 킨텍스역 인근 알짜 땅을 특정 건설 시행사에 헐값에 팔아 시 재정에 약 1000억 원대 손실을 입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면서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몫으로 돌아가야 할 1,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석연치 않은 과정과 이유로 증발되었고, 그 특혜로 인해 누군가의 배를 불리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1,000억 원이라는 액수는 고양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한해 급여 총액과 맞먹고, 고양시 한 해 예산의 약 3.7%에 준하는 금액이다. 실체가 불분명하고 자격과 능력이 의심스러운 시행사가 선정되는 과정에 고양시의 부적절한 행정이 있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 일련의 과정에서 누군가 큰 이익을 챙겼고 이 계획 전체를 기획한 자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 고양시장인 최성 전 시장과 현 이재준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번 의혹의 자초지종과 배후를 밝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사죄하여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양시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대해 김현아 전 의원은 “한 마디로 이번 감사 결과는 문제의 본질을 감추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와 미봉책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태도와 해결방식은 108만 고양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국민의힘 고양시 네 군데 당원협의회와 공동으로 상기 의혹을 철저하게 밝히기 위한 검찰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전단지 배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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