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의 ‘높빛희망학교’가 제17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 참가해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 중 최고령은 70세 노인이다.

고양시 높빛희망학교는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관내 유일의 학력인정 문해교육 지정기관이다. 현재 초등과정 1반, 중학과정 1반을 운영 중이며, 40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주경야독으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하는 공모전이다. 대회 참여를 통해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인들의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백일장 대회에는 총 111개 기관에서 2,064편을 출품해 377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고양 높빛희망학교에서는 박순애(57세) 학습자가‘순이와 아버지’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효순(60세), 탁금옥(70세) 학습자가 늘배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순애 학습자는 “내 인생에 글을 써서 이렇게 기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공부의 길을 열어주시는 고양시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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