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우리안에 긍정의 힘에 집중한다. 긍정의 힘에는 자율성, 통찰력이 있다. 주어진 일이 있다고 해보자.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일은 행복해질 확률이 크다. 그러나 누군가의 지시로 하는 일은 행복해질 확률이 줄어든다. 따라서 무슨일을 하든 자율성을 확보하는 일은 중요하다.

기업은 정해진 서열문화에서 벗어날수록, 직원들은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다. 적절한 수직·수평관계를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기업의 조직역량에 매우 중요하다. 핵심은 역시 자율성이다. 자율성은 창조성과 직결된다.

대한민국은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상대방이 무엇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나의 음식의 가격과 종류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지불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음식값을 지불할 때도 더치페이(Dutch pay) 보다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음식값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모든 상황에서 분위기 파악이 중요하다. 분위기를 역류하면 개념없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자기가 속한 조직의 분위기 속에서 자율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통찰력은 중요하다. 통찰력은 사물이나 현상을 통찰하는 능력이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통찰력은 존재의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고등학교의 예를 들어보자. 고등학교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에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면, 고등학교 3년 동안 학생들의 삶의 질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학생이 생겨도 오직 입시(入試)를 위해 달려야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존재 이유는 입시(入試)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지식과 품성을 키우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보자. 예전 기업의 목표는 오직 이윤추구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매일 야근이 정당화됐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했다. 직원들의 직장에서의 분위기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존재 목표의 변화를 통찰력을 가지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삶의 방향을 잡을수 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의 목표는 무엇일까? 가장 근원적으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식습관 운동 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가장 고려할 점은 자신이 가장 취약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몸이 약한 사람은 건강회복을 위해 빨리 노력해야 한다. 자산(資産)이 없는 사람은 최소한의 자산(資産)이라도 빨리 모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가장 부족한지 알아야 하고, 취약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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