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자존감(自尊感)은 중요하다. 자존감(自尊感)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지 못하면, 누가 나를 좋아하겠는가? 다만 요즘과 같은 경쟁구조 속에서는 자존심(自尊心)과는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 자존감(自尊感)과 자존심(自尊心) 모두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지만, 자존감(自尊感)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이라면, 자존심(自尊心)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이라는 차이가 있다.

자존감(自尊感)은 행복지수와 관계가 깊다. 자존감(自尊感)은 어릴 때 기틀이 형성되는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청소년들은 자존감(自尊感)이 떨어질 확률이 크다. 자존감(自尊感)은 주관적 느낌이다.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한 청소년은 사랑의 느낌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기가 쉽지 않다.

자존감(自尊感)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 왜일까? 젊었을 때처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는 노화되지만, 정신은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가치를 물질에 국한시키면 안된다. 자신의 가치를 사회에 대한 기여도로 바꿔야 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1877-1962)는 인간의 존재적 의미는 지금 보다 더 낳은 것으로 이동하려는 인간의 의지라고 말했다. 인간의 의지를 사회에 대한 기여도로 바꾼다면 자신의 존재적 의미는 더욱더 부각될 것이다.

자존감(自尊感)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는 트라우마(trauma)를 조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몸무게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 처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는지 찾아봐야 한다.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릴 때 누군가의 놀림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둘째, 자존감(自尊感)을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리스크를 적어보자. 스스로에 대해 좋아하고 만족하는 면들을 생각해 보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이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찾아보는 것도 유용하다. 스스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찾아내고 작성해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다만 부족함을 알고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자신에 대한 만족도의 기준을 낮추는 것도 유용하다.

넷째,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자. 물질적인 베품도 좋고 봉사도 좋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알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비교한다. 그래서 행복해질 확률이 적다. 봉사는 어려운 사람도 도와주고 자신에 대한 존재감도 올릴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지속적으로 자존감(自尊感)을 올리는데 집중한다. 자존감(自尊感)이 올라갈수록 세상에 대해 당당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 것이다. 당연히 생존성은 증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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