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 속에 적응하지 못하면, 점점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해 준다. 생존방법으로 미래에 흐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수평적 사고체계를 구축해야 된다.

미래를 예견하는 책 중에 하나로 ‘2030축의전환’이 있다. 우리나라는 리더스 북에서 출간한 후 많이 알려졌다. 펜실베리아대학교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마우리F 기옌 교수가 지은 책인데, 2030년에 지금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변화의 시작은 2021년 올해부터인데, 8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출생율, 새로운 세대, 중산층, 증가하는 여성의 부, 도시의 성장, 기술의 혁신, 새로운 소비, 새로운 화폐다. 8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미래의 변화를 이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2025년에는 공유경제가 지금의 20배로 커진다고 예언한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현재도 공유자전거를 이용하고 짐이 많으면 공유차량을 이용하는 수가 미국에만 수천만 명이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30년에는 좀 더 다양한 공유경제가 전 세계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래된 규범’으로의 회귀이다. 인류 역사의 90% 기간 동안 인간은 사유재산 없이 생존했다. 토지가 그렇다. 농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의 조상들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생활했다.

공유경제의 발전은 연결의 힘이다. 공유경제 전체가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도 페이스북에 자신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올린다. 지인들과 공유를 원한다는 것이다. 공유의 경제적 진화는 “인간은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중간에 연결해주는 조직이나 기관 없이도 서로의 생각과 사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수평적 사고체계와 맥을 같이 한다. 수평적 사고체계는 ‘익숙한 가정’과 ‘원래 그렇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간의 소유라는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공유라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 자가용을 출퇴근에 이용하고 주차장에 있을 때 누군가가 이용하고 나에게 이용료를 주면 어떨까? 호텔주인은 호텔소유주가 아니라 실재로 호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주인이 아닐까?

수평적 사고체계는 ‘기존의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돌파구는 주어진 기준 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가정을 버리고 규칙을 무시하며 창의성을 폭발시키는 것이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비율과 원근법에 대한 기존의 가정과 규칙들을 버림으로써 입체파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더 이상 기존의 상황에 집착하지 않는다. 수평적 사고체계를 빨리 익히고 적응하는 것이 생존성을 올리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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