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시대, 금연운동의 길
코로나 19시대, 금연운동의 길
  • 문승권 박사
  • 승인 2021.07.18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승권 박사
문승권 박사

여럿이 모이는 식당, 커피숍 등에서 담배 연기가 사라진지 오래이다. 금연운동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도 공공장소, 공터, 오피스, APT 주변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았는데, 남자 53.9%, 여자 6.2%로 발표도 하였다.

흡연자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간접흡연자들의 피해도 줄여야 하겠다며 담배값을 인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나친 흡연으로 인해 나이 들어 기관지가 확장되고 천식이 악화되어 생명을 잃은 경우도 많았다.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금연치료 지원으로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및 사망의 위험을 예방하여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금연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제14조(업무 등)에 따라 병·의원에서의 금연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금연치료를 위해 신청한 의료기관과 약국을 통해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1년에 3회까지 금연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8~12주 프로그램을 통하여 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정제) 투약구매 비용의 일부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자에게는 금연 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하여 금연치료 과정에 나타나는 분노, 불안, 우울과 같은 니코틴 금단증상과 대처 방법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흡연이 기호로써 멋일까? 스트레스 해소제로 흡연이 답일까?

2020년 미국 학술지 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COVID-19 감염률이 5배 더 높고,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흡연하는 청소년들의 감염위험은 7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여성흡연자의 수명이 14.5년 짧아지고, 흡연자는 84%가 잇몸질환을 앓고, 납이 쌓여 우울증, 공황장애가 오게 된다고 하였다.

미국 듀크대 Sven-Eric Jordt 교수는 전자담배에서 과거에는 없던 심장과 폐에 해를 주는 새로운 독성물질들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독성물질들은 전자담배 생산업체에서 여러 가지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하면서 이 새로운 독성물질들은 기도를 자극함으로써 기도와 심장, 혈관에 피해를 준다고 했다.

흡연하거나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심장과 폐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하면서 금연만이 흡연에 의한 심장과 폐의 손상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전자담배가 심장에 해롭다는 증거는 많이 발표되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혈관의 경도(stiffness)가 증가하는데 이는 심장병의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인자로 흡연자는 10%, 전자담배의 흡입자는 위험이 7% 더 높다는 것이다.

국내 어느 췌장암 명의는 흡연자들을 보게 되면, “모두 우리 병원의 잠재고객이다”라고 보기도 했다.

흡연과 기업의 생산성? 미국 연구자료에 의하면, 흡연 직원이 비흡연 직원에 비해 매년 1인당 약 670만원의 손실비용(2013년 기준)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결근, 흡연 휴식, 실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산성 손실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기업체 직원 중 100명이 흡연자라고 하면, 매년 약 7억원의 비용이 흡연으로 낭비되어 기업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된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국민건강증진법상 시행규칙 등 관련법률의 보완이 필요하다. 즉, 영업소 외에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시 세대주 명부, 금연구역 지정 동의서 등을 갖추게 되어 있어 네거티브 시스템에 의해 아파트 등 지역에서는 금연구역으로 당연 지정하고, 흡연권을 보장하기 위해 휴지통의 설치, 미니 흡연공간을 마련하도록 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활성화이다. 즉 금연상담사가 전화 및 방문서비스로 상담, 니코틴 패치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 거버넌스에 의한 보건교육의 강화이다.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학교, 군부대 등에 협력하여 온·오프라인 교육, 상담 매뉴얼 실행, 마음금연을 포함하여 지속적인 실질적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넷째, KT&G 등 담배 제조회사에 대해 일부 재정적 지원에 의해 탄력적인 제조로 금연을 위해 금연침 등 보조제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가 필요하다.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일보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31-908-2255 / 010-9907-2289

고양일보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