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미래의 시대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될 것이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이 부분에 집중한다. 과거로 돌아가 보자. 물을 사 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수’라는 이름으로 누구나가 자연스럽게 물을 사 먹는다. 미래는 환경파괴로 많은 환경자원(環境資源)이 부족하거나 사라질 것이다. 청정한 공기를 사 먹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자. 백신의 효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것 같았다. 그러나 변이바이러스로 또 다른 위기가 닥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의 근본은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자정능력 상실이다. 특히 지구 온도의 증가는 인류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다.

지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으로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실행은 미흡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미국은 물론 EU 등 주요 국가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만들었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권리로, 교토의정서(유엔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 간 이행 협약)에 의해 국가별로 할당되며, 할당량을 초과하여 줄이거나 줄이지 못한 부분을 국가 간에 거래할 수 있는 거래제도다. 미래는 ‘탄소배출권’과 같은 다양한 배출에 대한 권리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더 이상 환경문제(環境問題)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 아무리 개인의 생존성을 늘려도 지구의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인의 생존성 증가는 무의미하다. 지구가 멸망하는데 인간 역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환경문제 해결전략과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어떤 전략이 있을까? 모든 전략은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첫째,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특히 주차가 어렵고 차가 막히는 수도권 중심지역은 지하철이 편하다.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대중교통은 걷는 효과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시간을 들여 운동할 필요가 없다. 둘째는 우리나라는 카페 이용률이 높다. 카페 이용 시 개인용 머그잔을 준비하자. 셋째, 마트에 갈 때 개인용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작은 비용이지만 봉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환경문제 해결전략처럼 무엇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통해 확장성으로 키워야 한다. ‘나하나쯤’이라는 생각에서 ‘나라도’라는 마음 자세를 바뀌어야 한다. 깨끗한 환경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으로 지구의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큼 개인의 생존성 증가에 유용한 것은 없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