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열섬현상에 대비해 일산서구청 앞에 설치한 노면살수장치
미세먼지·열섬현상에 대비해 일산서구청 앞에 설치한 노면살수장치

[고양일보] 고양시 일산서구(구청장 이재혁)는 지난 11일 일산서구청 앞 중앙로 중앙분리대에 난간 걸이화분 물탱크를 이용한 노면살수장치를 설치했다.

일산서구는 지난해 주엽역 버스승강장(대화 방면)에 장치를 설치한 후, 이번에 두 번째로 설치했다.

노면살수장치는 분무 시설을 중앙분리대 양쪽으로 40m씩 총 80m 길이로 설치하고, 난간걸이화분 관수용 물탱크를 이용해 노면에 물을 분사하는 원리이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폴리에틸렌(PE) 파이프가 아닌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설치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부채꼴 모양으로 물을 분사하는 살수헤드를 사용함으로써 더 넓은 면적에 효과적으로 물이 분사되도록 했다.

해당 장치는 13시부터 17시 사이 섭씨 30도 이상, 습도 80% 이하에서만 2분간 작동한다. 증발시간은 약 1시간이며, 작동 조건은 계절별 기온변화에 맞춰 언제든 조정이 가능하다.

일산서구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노면에 물을 뿌려줌으로써 미세먼지를 씻어주고, 수분이 수증기화되는 과정에서 도로 열을 낮춰 여름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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