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존을 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물의 경우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식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거나 꿀로 곤충을 유혹하는 것 생존을 위한 움직임이다. 인간 역시 사회라는 틀에서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의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사회의 유지를 위해 각자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라는 틀이 없었다면 인간 역시 동물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곤충들 역시 생존을 위해 집단을 구성하고 협업을 한다. 대표적으로 개미가 있다. 개미의 집단생활은 인간의 집단생활과 유사하다.

군대 개미(army ant)를 살펴보자. 군대 개미의 가장 강인한 부분은 협동심이다. 자연환경이 어려워져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많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어떻게든 가버린다. 몇 천마리가 후두둑 떨어지는 상황이 와도 서로를 물고 물어 다리를 만들고 건넌다. 군대 개미(army ant)들은 잘 때 정착할 집이 따로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몸을 묶어 야영지를 짓고 그 안에 여왕과 애벌레들을 넣고 보호한다.

베짜기 개미(weaver ants)는 집단생활뿐 아니라 다른 곤충이나 식물과 조화를 이룬다. 이점이 중요하다. 베짜기 개미(weaver ants)는 땅속이 아닌 나무 위에 나뭇잎으로 둥지를 만들어서 생활한다. 나뭇잎과 나뭇잎을 서로 이어 붙여서 요새를 만들어 그 안에서 생존한다. 집을 만들 때 나뭇잎을 붙잡고 서로의 허리를 물어 끌어당기며 간격을 줄인다. 심지어 나뭇잎을 고정하기 위해 다른 애벌레를 납치하여 끈끈한 명주실을 이용하여 고정한다. 다른 곤충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와의 조화이다. 지구에는 많은 살아있는 존재들이 있다. 각각이 조화를 이루어야 생태계가 유지되면서 지구의 자정능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인간만을 위한 생존의 노력은 생태계 파괴로 이어졌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작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는 생태계 파괴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까지 전 세계 사망자가 320만명을 넘어섰다. 아직도 진행형이다. 코로나19의 결과로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더 이상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도 살 수 있는 거시적인 측면이 강화되야 한다. 지구의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각자의 생존성을 최우선시한다. 결국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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