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율성이 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돈이다. 돈의 가치를 이해하면서 행복의 방법을 터득한 사람에게는 돈이란 엄청난 행복을 줄 수 있는 도구다. 돈은 내가 건강을 유지하도록 지나친 노동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적정한 영양과 휴식도 마련해준다. 많은 사람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하냐의 관점이 아니다.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관점으로 바꿔야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 어울린다.

돈의 가장 큰 단점은 돈이 많아질수록 새차나 새집등 좋은 물건이 주는 즐거움의 기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내가 돈을 열심히 모아서 산 물건은 나의 자식과 같은 존재다. 아끼고 알뜰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쉽게 구입한 물건들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돈으로 행복을 사는 좋은 방법은 상품이나 물건보다 지식이나 경험을 사는 것이 좋다. 책을 많이 사서 읽고 시간나는 대로 여행을 통해 세상의 삶의 방식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좋은 경험은 나의 감정과 같이 의식에 영원히 남는다. 그러나 물건은 적응이 되면 기억 속에서 쉽게 사라진다.

돈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나의 돈은 줄어들지만, 그 행동을 하는 나 자신에게 충분한 행복감을 줄 수 있다. 마치 사랑의 감정과 비슷하다. 많은 동서양의 철학자들은 “사랑은 힘든 것이다”라고 말한다. 날씨가 추울 때 나의 외투를 내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준다면 나는 추울 것이다. 그러나 연인이 춥지 않는 모습을 보고 내가 행복을 느낀다면 나는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자신은 춥고 힘든것이다. 돈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밥이나 커피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은 돈으로도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은 나의 마음 상태이다. 돈은 이것을 보완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돈으로 궁극적 행복을 얻지는 못하지만, 돈이 행복을 도울 수는 있다. 내가 돈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돈이 나를 주인으로 모시게 한다면 나는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행동도 행복을 증가시킨다. 돈이 많지만 검소하게 사는 것이다. 세계 제일의 갑부 중 하나인 워렌 버핏은 수십 년째 자신이 구입한 작은 집에서 산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작은 행복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소확행의 마음으로 가방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공원을 가는 소소한 일이 큰 행복일 수 있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어진 대상을 효율성 측면에서 관점을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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