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산마을 9단지 아파트 외벽에 '인천2호선 중산연장하라'는 대형 현수막이 중산동주민총연합회 명의로 붙어 있다.

[고양일보] ‘중산동주민총연합회’ 임원들이 3월 29일 중산동 근린공원에서 교통 소외 지역인 중산동에 ‘인천2호선’ 연장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

주민 4만 7,000명으로 일산동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중산동. 1995년 입주 이후 교통 문제가 늘 중심에 있다.

고봉산 근처라 주민으로서는 공기 맑고 살기에 좋다. 하지만 교통 소외 지역이라 주민들의 가슴에 한(恨)이 맺혀 있다. 또한, 일산의 다른 지역보다 집값도 저렴해, 이 또한 이 지역 주민의 불만이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중산동 중산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중산동주민총연합회’(이하 ‘연합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서명 운동
중산동주민총연합회 임원들이 중산근린공원에서 서명 운동에 나섰다.

정상진 연합회장(중산마을 9단지 입대위 회장)은 “일산동구 최다 주민이 살고 있는 중산동은 지난 30년 동안 공공 교통망의 소외지역이다. 대단지가 형성된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전철 등 대중교통 혜택이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산동 주민의 숙원인 ‘인천2호선’이 중산한뫼공원까지 연장되길 간곡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부회장(중산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탄현지구의 대단지 입주 시에는 교통 대책이 먼저 수립되어야 한다. 이 지역은 연계 교통 대책이 절실하다”며 “고봉로는 파주 시민은 물론 탄현동·일산동 등 고양시 많은 주민의 주(主) 통행로이므로, 교통 분산 대책으로 ‘인천2호선’ 연장만큼 효율적인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길거리 마다
중산동 중산마을 길거리 곳곳에는 '인천2호선 중산 연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서명에 참석한 A 주민은 “국토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인 ‘인천2호선’의 일산에서 중산한뫼역까지 연장 발표를 위해 6월 발표 시점까지 주민들의 서명·집회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꼭 확정 발표가 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19년 11월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탄현지구 주민설명회에서 당시 일산동·서구 주민들은 “현재 고봉로가 아침과 저녁에 교통이 매우 혼잡한데,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파트 입주로 인해 생기는 교통혼잡을 나타내는 정확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가져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19년 11월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탄현지구 주민설명회 모습
2019년 11월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탄현지구 주민설명회 모습

현재 일산동·서구가 지역구인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선거 공약으로 이 지역(중산·탄현)까지 ‘인천2호선 연장’을 약속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고양시의회 시정질문(‘20.5.4.) 답변을 통해 탄현(지구) 교통 문제 해결책으로는 탄현 공공주택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인천2호선‘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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