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물이다. 해마다 3월 16일은 UN에서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그만큼 물은 중요한 것이다. 지구 표면에 70%는 물이다. 특히 물은 인간의 생존성(生存性)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고, 단식을 해도 물은 마셔야 한다. 물은 삶에 생명수인 것이다. 우리는 성인의 기준으로 하루에 2600cc 정도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하루에 2600cc 정도의 물은 마셔야 한다.

생존성(生存性)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수분이 빠지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유아는 몸무게의 70%∼80%가 수분이다. 청장년기에는 60% 노년기에는 남자기 55% 여자는 50%까지 수분이 감소하다. 수분의 감소에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변화는 피부의 변화다. 피부 수분의 감소는 주로 피하층에서 일어난다. 피하층의 수분이 빠지면 주름살이 생긴다. 심지어 뼈도 22%가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내부에서 열을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그 열들을 방출하려고 하는데 외부의 온도가 높아지면 온도 차이가 적어져서 열을 방출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덥게 느껴지는 것이다. 반대로 외부 온도가 너무 낮으면 내부의 열이 금방 빠져나가기 때문에 춥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은 몸에서 수분이 빠지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따뜻한 물의 효과는 엄청나다. 첫째, 살이 빠진다. 살은 지방 및 기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거지 할 때 지방이 묻은 그릇은 따뜻한 물로 씻으면 잘 씻긴다. 지방은 단열 역할을 한다. 북극에 사는 사람들은 따뜻하게 사는 남쪽 사람에 비해 피하층이 두껍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피하지방층이 줄면서 당연히 살이 빠지게 되어 있다. 둘째, 소화 기능을 촉진한다. 소화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도이다. 단백질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단백질이 주성분인 소화효소는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효소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반응속도가 증가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꼭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는 신체보다 좀 낮은 저온에서 잘 번식한다. 그러므로 체온이 좀 떨어지는 겨울에 감기가 잘 걸린다. 평소에 몸을 차갑게 하는 습관이 감기에 잘 걸리게 한다. 셋째, 따뜻한 물은 몸의 근육을 따뜻하게 해준다. 여드름과 뽀로지를 줄여준다. 여드름이 많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면 기름기가 많이 있다. 지성피부이다. 지성이라는 말은 기름기가 많은 피부이다. 집에 기름기가 묻은 접시가 따듯한 물에 잘 씻기듯 지성피부도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가성비가 최고인 것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건강은 좋은 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따뜻한 물 2잔, 점심과 저녁에도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따뜻한 물을 마신다면 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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