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한 아파트 내에 무단방치한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다.
일산서구 한 아파트 내에 무단방치된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다.

[고양일보]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K아파트에 쓰레기 무단방치로 인한 인근 주민과 입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K아파트는 최근 경기도와 고양시 사업비를 보조받아 아파트 산책로 끝부분에서 광성교회(덕이동)로 이어진 경의선 육교를 신설했다.

하지만 고양・파주시 경계선에 있는 산책로 옆 K아파트 내 배드민턴장과 정원에 무단방치한 쓰레기로 인해 주민들의 많은 불만과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처음 입주할 때 주변이 조용하고 바로 옆에는 작은 마당이 있어, 남편과 어린 두 딸이 너무 좋아해 K아파트를 선택했으나,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많다”며 “아파트 공간에 쓰레기나 폐기물을 방치하는 이유 모르겠다. 왜 우리가 이런 처우를 받아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파트에서 나오는 온갖 폐기물과 쓰레기를 방치하면 곧 봄이 오고 여름이 되는데, 이곳에 해충들과 악취로 인한 아이들 건강상의 문제가 많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입주민 B씨도 “관리소에 몇 번이나 전화했지만, 관리소장은 ‘업무가 너무 많다. 직원에게 얘기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필요하다면 민원신청서를 내라는 등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라고 말했다.

K아파트는 그동안 고양시 내에서도 입주민 간이나 주변 아파트와 분쟁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소장 또한 책임감 없이 자리만 지키다 문제가 발생하면 수시로 사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고생이 위험하게 담벼락을 넘어가고 있다.
한 여고생이 위험하게 담벼락을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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