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의미가 있다. 적자생존(適者生存)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나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 또는 생물을 둘러싼 그것과 상호작용을 미치는 외계, 자연환경과 사회적 환경’을 나타내는 것이다. 환경은 개발보다 적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의 방향이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환경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흐름에 편승한다. 우리가 통상 운이라고 하는 것도 환경의 작용을 본인이 느끼지 못할 뿐, 흐름에 편승한 결과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메모를 중시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적지 않으면 잃어버린다.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경우 메모의 달인이다. 유명 작가의 경우는 특히 중요하다. 산책을 하다가, 샤워를 하다가,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잊지 않고 메모를 한다. 메모를 자주 하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일관성 있게 자신의 일을 추진할 수 있고, 상대방과의 대화의 수준도 올라간다. 메모는 ‘내 생각을 담은 지갑’이라고 할 수 있다.

메모를 잘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약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메모를 하려면 떠오르는 생각을 손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꼭 날짜는 적어야 한다.

메모는 책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다를 경우 메모장에 쪽수를 적고 자신의 의견을 달면 된다. 책을 다 읽고 메모장을 보면서,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인간은 많은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많이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메모도 일주일마다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나? 그러나 기억나는 부분은 많지 않다. 내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기억은 나의 삶의 중심축이 된다.

무엇보다 메모장을 늘 갖고 다녀야 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언제 나의 뇌를 강타할지 모른다.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일수록 휘발성이 강해서 쉽게 사라져 버린다. 이때 자신에게 익숙한 편한 공책에 적거나 스마트폰을 꺼내서 적으면 된다. 메모라는 작은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메모는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가장 유용한 기술이다. 나만의 메모 기술을 꼭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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