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의 상황에 부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의 진행방향을 살펴본다면 어느정도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인식오류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인구통계는 유용하다. 인구의 증감이나 연령대의 변화는 산업구조, 노후준비, 청년실업 등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소비도 위축되고 세대간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미래는 세대의 갈등뿐 아니라 각 조직 구성원간에도 많은 갈등이 생길 것이다. 발상의 전향이 없으면 극복하기 싶지 않다. 인구정책을 살펴봐도 정부만 책임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국가의 모든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저출산문제는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는 기업의 정책적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의 인구구성에 맞는 사회구조로 개편해야 한다. 인구변화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고 상수다. 인구변화에 맞는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인식의 오류가 많다. 예를 들어보자. 중국집 메뉴판에 정식코스 1만원 2만원 3만원 4만원이 있다고 해보자.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것인가? 대체로 1만원이나 4만원보다는 2만원을 선택할 확률이 크고 중요한 사람을 모시고 간다면 3만원을 선택할 확률이 크다. 이유는 정답에 가까운 코스별 요리를 비교하고 효율성을 계산하여 선택하기보다, 제한된 정보만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인간이 갖는 한계에 의해 판단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인간은 완벽한 합리성보다 좀 더 느슨하게 판단하여 어느 정도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대안을 찾는 성향이 있다.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인간은 제한된 정보를 통해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행동한다. 영국에서 증기기관차가 만들어질 때 굴뚝 모양으로 만들었다. 좋지 않은 매연이 나오지만 이렇게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그당시 전문가 집단은 마차 모양을 본따서 증기기관차를 만든 것이다. 마차 모양이 증기기관차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기존에 만들어진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필의 경우도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를 만드는데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자신의 인식 틀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4차산업의 핵심 중 하나는 기존에 사용한 기술들을 연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성을 통해 제품을 작동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었던 기능들을 연계한 것이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 주변의 기술을 연계하면 어떨까? 대표적인 AI가 있다. AI는 최상의 생존전략을 선택하기 위해,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심지어 많은 변수의 경우까지 고려할 것이다. 생각해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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