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전경
일산대교 전경

[고양일보] 지난 3일 고양・파주・김포시가 함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고양시가 24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일 뿐만 아니라, km당 통행료가 667원으로 주요 민자도로 보다 6배 이상 높다”고 밝히면서, “일산대교는 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시민의 교통권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높은 통행료를 징수하며 시민들의 교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산대교의 100%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일산대교 통행료는 실시협약에 따라 경기도가 결정한 것이고, 후순위 대출은 민간투자계획에 근거해 주주가 배당에 갈음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의 정당성을 전방위에 알리고 서명부를 도에 제출하는 등 국민연금공단에 적극 대응하기에 나섰다.

고양시가 지난 24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지난 24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고양시청 홈페이지(www.goyang.go.kr/www/index.do) 시민소통란의 온라인 서명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고양시는 이러한 높은 통행료의 원인으로 인수 당시에 책정된 고금리를 꼽고 있다. 특히 후순위 차입금 360억원의 경우, 20%라는 높은 이자율이 책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이 해마다 징수해가는 이자는 165억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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