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신축년(申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우리가 집중해야 될 화두는 ESG이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공공경영)이다. 특히 기업은 ESG에 민감하다. ESG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우된다.

기업이 기후변화와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탄소배출을 줄인다면,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길 것이다. 기업은 수익창출이 최우선이지만, 일정부분 지역사회에 공헌을 한다면 기업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고용에 있어서 성별 나이 등에서 차별이 없고, 주주만을 위한 경영에서 벗어난다면 기업은 선진화된 이미지가 생길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됬다. 기준을 지킬수록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유용하다.

우리는 정보공유가 쉬운 세상에 살고 있다. 각 국가나 기업 개인들의 행위는 서로 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물건을 구매하는 개인에 대한 직원의 불친절은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파괴적 기업은 전세계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 얼마나 도덕성을 갖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여론의 영향은 계속 커지고 있다.

ESG중 G에 해당되는 Governace(공공경영)은 유독 한국에서 중요성이 크다. 한국의 기업은‘오너 경영’으로 서구에 비해 경영 투명성이 낮다. ‘오너 경영’은 경영진의 도덕성과도 연결된다. 이사회 구성이 얼마나 민주적인지, 감사위원들은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 등은 공공경영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ESG의 화두는 개인의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환경의 파괴는 지구의 멸망을 말한다. 환경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면, 인간이 지구환경을 지킬 능력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때가 늦게 되는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생존성과 직결된 문제다.

아리스토텔레스(BC384∼322)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했다. 인간은 서로간의 협력과 역할 분담을 통해 지금의 문명과 기술을 이루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필연적으로 역할 분담이 생긴다. 역할 분담은 사회적 계급을 형성했다. 계급은 상황에 따라 갈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곧 새로운 사회가 형성되면서 인류는 발전했다.

생존전략은 기업과 개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지구라는 틀 속에 유기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며, 주변의 이웃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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