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경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실 앞에서 항의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경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실 앞에서 김영환 당협위원장 교체 의결에 대해 항의했다.

[고양일보]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과 고양시민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김영환 당협위원장 교체 의결에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경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회 이홍규 부의장, 손동숙·정연우 시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실 앞에서 “김영환 꼭 필요합니다”는 피켓과 ‘재심요구서’를 들고 항의 방문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감사의 결과를 알려주고 재심을 신청합니다”라는 재심청구서에서 “비대위는 본인의 소명(기회)은 커녕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위원장 교체가 어떤 근거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인지 서면으로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정권교체가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중도 확장의 역할의 적임자로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벌을 받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말문이 막힌다”고 답답해 했다.

한편 이번에 김영환 전 의원과 함께 교체 대상이 된 정미경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기 욕심으로, 정적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개혁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개혁이 진정 개혁으로 성공하려면, 개혁의 주체세력이 그들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비대위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맹렬하게 질타했다.

정 전 의원은“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 그들에게 속지 말라. 정치권에서 개혁하겠다, 인적 쇄신하겠다 하는 소리를 하는 자를 잘 살펴보라”며 “개혁하겠다는 말은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말로 들으면 된다. 남 탓하고, 자기 사람 심고...”라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전 고양시의원 A씨는 “김영환 당협위원장 교체는 빈 껍데기 인척 쇄신에 불과하고, 사심(私心)을 가진 자들이 내 편 내지 내 지분 챙기기의 모양새”라고 평가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