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중요한 것은 금융자산을 모으는 것이다. 금융자산은 현금이나 예금 및 유가증권으로 보유한 자산을 말한다. 현금이나 예금처럼 유가증권도 환금성(換金性, 물건을 팔아서 돈과 바꿀 수 있는 성질)이 뛰어나 바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생존전략에서 돈이 왜 중요한 것일까? 나의 생존성을 뛰어넘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돈을 모으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돈을 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돈을 벌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새로운 금융용어를 등장시켰다.

앱테크(Application Techniques)와 짠테크는 금융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금융용어다. 앱테크는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돈을 버는 재테크 방법이다. 기존 재테크와는 달리 스마트폰만 휴대하면 비용을 아끼고 돈을 모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짧은 광고를 시청하고 퀴즈를 풀어 손쉽게 용돈벌이를 하고, 다양한 할인 쿠폰을 사용하며, 각종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한다. 짠테크는 짜다+재테크의 합성어로 카드나 계좌를 통해 결제할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소액이 자동 저축되는 것이다. 조건 없이 내가 돈을 쓰기만 하면 매일 쌓이고, 필요하면 언제나 찾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본주의인 광고, 시장, 금융 등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1981∼1995와 Z세대:1996∼2005를 합친 세대)는 스니커테크(sneaker tech), 포슈머리즘(Fauxsumerism), 세컨슈머(secondconsumer)등 금융용어에 친숙하다. 스니커테크는 ‘스니커즈+재테크’를 결합한 신조어로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해 비싼 가격에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포슈머리즘은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며 장바구니를 채우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매 행위보다 구매를 위해 연구하고, 검색하는 과정을 더 흥미롭게 여기는 것이다. 세컨슈머는 ‘중고품+소비자’의 합성어다. 내가 새 물건을 사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중고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중고물품을 남이 쓰던 물건이라 가치가 떨어진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물건을 처분하기 전에 더 사용하는 것이고 물건을 처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새 물건에 대한 기쁨보다 환경과 사회문제를 고민해서 소비하는 것이다.

생존전략은 돈을 모으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중시한다. 새로운 금융용어를 익히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시대는 더욱더 금융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금융의 흐름을 파악하고 금융자산을 모으는 것 생존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