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의원
김완규 의원

[고양일보] 고양시의회 김완규 의원(탄현동, 일산1동)은 16일 제250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의 균형개발이 지역갈등으로 오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월 26일 고양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시정 질문 내용 중 “전·현직 시장이 정치적으로 만들었던 지역갈등을 문화와 예술이라는 정책을 통해 ‘공감’,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문화정책의 체계를 정립하고 비전을 수립하여야 한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 재준 시장이 “지역갈등 부추긴 적 없다. 테크노밸리에 780억, GTX-A·인천 2호선에 1800억, 킨텍스에 1450억, 테크노밸리에 추가로 2500억이라는 무지막지한 예산들이 일산동·서구에 편중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시장님께서 발언한 내용 그 자체가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들 중 하나라고 본 의원은 생각한다.  많은 사업들이 일산동·서구에 편중해서 개발되고 있다. 그러니 덕양구에 현재 투자하고 있고 향후 개발 호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하지 말라는 느낌, 저에게만 느껴지는 감정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2020 고양시민 행복지표 측정을 통해 고양시민의 인식과 행복실태를 파악하고자 설문조사한 내용 일부를 인용했다.

“거주하는 지역이 고양시 내 타 지역과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덕양 북부가 5.31점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한 긍정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산서구가 4.51점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한 긍정 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시정 만족도에 대하여 덕양 북부가 5.67점으로 가장 높고, 일산서구가 4.7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재준 시장님께서 발언했던 ‘무지막지한 예산들이 일산동·서구에 편중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일산동·서구 주민들이 느꼈다면 시정 만족도가 덕양 남부 및 북부보다 높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고양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역별로 보면 덕양 북부가 5.3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57점으로 가장 낮은 일산서구에 비해 덕양구 주민들은 고양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고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재준 시장님께서 강조했던 균형발전이 동영상에서 발언한 내용과 같이 지역 개발의 수치상 금액만을 이야기한다면 균형발전이 아니라 지역갈등으로 전락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재준 시장님께서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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