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중국어 강사에서 미스코리아 도전까지
박주원, 중국어 강사에서 미스코리아 도전까지
  • 구자현 발행인
  • 승인 2020.12.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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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강사
박주원 강사

구자현 발행인: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중국어를 오랜 기간 공부하여 글로벌 행사에 여러 차례 통역, 주요 리서치 회사에서 중국어 면접원, 종로 파고다학원 중국어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최근에는 대학교에서 뷰티와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강의에, 직접 미스코리아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박주원 강사와 만났습니다.

박주원 강사: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7월부터 YBM신촌어학원, 2019년 5월부터 PAGODA종로 어학원에서 기초중국어부터 HSK3급까지 강의를 맡아서 진행해 온 중국어 전문 강사 박주원입니다. 현재는 대학교에서 이미지메이킹 강의와 퍼스널컬러 코칭도 하고 있는데요. 21살부터 막연한 강사의 꿈을 갖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제가 원하는 강의를 다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강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남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외적인 모습에 반했던 것이죠. 그러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중국어 스타강사, 항공사 승무원 사무장, 중국어 국제회의 통역사 등 여성 전문직으로 세상에서 당당하게 꿈을 펼치는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었어요. 어머니께 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선택과 집중을 하며 한 가지만이라도 성공해 봐”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리드교육연구원에서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하면서 강사로 데뷔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2017년 YBM신촌어학원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와서 교수부장님과 원장님께 중국어 통역 경험과 중국어 어법 강의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서 기초중국어와 중국어 회화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19로 강의하는 게 쉽지 않지만요.

처음부터 신촌 대형어학원에 입사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 마치 비유하자면 대학 시절 한국외대, 경희대, 동덕여대 등 대학가 인근 스터디룸에서 수 차례 중국어 스터디를 운영해 온 운영기획 경험, 글로벌 통역 경험과 리서치 조사 면접원으로 꾸준하게 활동했던 중국어 실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입사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순수 국내파이기에 더욱 학생들에게 “여러분들도 저처럼 한국에서 공부해서 중국어 잘할 수 있어요” 라는 공감을 얻으면서 강의할 수 있었습니다.

구 발행인: 무엇보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제가 알기로 요즘은 보통 20대 초반에 미스코리아에 도전을 많이 하는데 20대 후반의 나이에 도전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박 강사: “내가 꿈을 이루면 남들에게는 꿈이 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도전 결심 자체가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렇지만 전 인복이 많아 도전을 갖게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최근 인연이 되었던 (前)종로YBM에 근무하셨던 영어 강사님, 스피치학원 원장님, 무엇보다 제 수강생까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보라고 했어요.

최근 코로나로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시국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꿈을 꾸게 됐는데, 제가 장미꽃이 만연한 배경에서 예쁜 빨간색 롱 드레스를 입고 새장에서 비둘기를 꺼내 날려 보내고 있더군요. 그 때 마치 제가 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그 장면 자체가 저와 오버랩이 됐어요. 그리고 “나는 지금 자유를 원하고 있다”라는 깨달음이 번뜩 왔죠. 그 꿈대로 전 정말 자유를 원하고 있었어요. 경제적 자유, 심리적 자유, 꿈을 위한 자유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유를 원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매번 선택의 연속을 살아가잖아요. 태어날 때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운명이지만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교 그리고 직장과 결혼의 선택까지 선택의 연속을 살아가며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치열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죠. 그 선택의 연속에서 조금이라도 세상의 기준에 어긋나게 살면 저는 패배자가 될 수 있다는 고민, “너는 지금 21살이면 공부해야 되는 나이야. 공부 안하면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 해” 혹은 “지금 28살 나이는 결혼해야 할 나이야”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를 세상이 정한 시스템에 끼워 맞추며 살아가죠.

순리에 맞춰 사는 것에 길들어지고, 막막하고 암담한 세상에 꿈을 펴기조차 두려운 청춘들의 심정을 4년 동안 학원·대학 강의 그리고 컨설팅에서 많은 학생을 만나서 느꼈어요. 그렇지만 저는 강사이기에 제 철학은 합격 보장 강사도 물론이지만, 학생에게 희망과 동기부여를 주는 영혼을 살리는 강사가 되고 싶었어요.

제가 꽃다운 20대 후반 선택의 연속에 다시 한번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그때 미스코리아 대회는 마치 제게 단비와 같이 숨길 수 없는 제 자유를 향한 열망과 꿈을 향한 야성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671명의 예선 진출자 중에서 37명의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구 발행인: 2017년에 의정부시 주관 한복 패션쇼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미스코리아 꿈을 키웠다고 하는데 맞나요?

박 강사: 네 맞아요.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제 동기들과 함께 <INNERS라는 모델단>을 운영했어요. 거기서 자세 교정부터 워킹까지 배우면서 이미지메이킹을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참 아름다운 한복’ 협찬으로 2017년 의정부시 주관 한복 패션쇼에 참여하게 됐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한복, 계량한복, 생활한복을 입고 패션쇼에 섰죠. 역시 무대는 너무 황홀해서 전 무대 체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어요.

최근 2년간 학원 강의하는 장소도 무대라고 생각하기에 학원 강의 무대에 흠뻑 빠졌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미스코리아 대회를 생각하게 됐어요.

구 발행인: 미스코리아에 나가려면 지·덕·체를 잘 조화시키고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키워야 하는데 특별히 준비하는 방법이 있나요?

박 강사 : 딱히 특별한 준비 방법은 없었고 자기 관리 능력을 보였습니다. 본선 대회 1달 전부터 좀 급하게 다이어트를 했어요. 소식하며 관리하고 댄스학원 연습실에서 춤을 추면서 몸을 푸는 동작을 했습니다. 슈퍼모델 유튜브도 보면서 워킹 연습을 따라 했어요. 이렇게 1달 정도 몸을 만들었었고, 코로나로 학원에 나갈 수 없으니 계속 영어와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공부를 틈틈이 했어요. 그리고 미스코리아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역사와 전통도 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대회에 진출하면서 느낀 점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이 대회에 도전하면서 당당함과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에는 미인대회가 성 상품화 대회로 이슈가 되어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인식이 예전보다는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통은 전통이더라고요. 이제는 수영복도 안 입고 의상도 20~30년 전보단 굉장히 자유로워졌어요. 캐주얼복을 입는다 던지 긴 드레스가 아니라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기도 합니다. 전 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더 당당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인정받고 저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구 발행인; 주된 경력이 중국어 강사인데, 순수 국내파임에도 대형어학원 2곳에 입사하여 강의했네요. 중국어에 능통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언어를 공부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박 강사: 언어는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소통하려면 생활언어가 돼야 합니다. 그만큼 현지에서 쓰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YBM 이나 PAGODA교재를 보면 모두 현지 생활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서 본문에 실어 놓았어요.

그래서 전 항상 기초 단계 학생에게 “의심하지 말고 단어와 본문을 100% 외워주세요!” 라고 자신 있게 말해요. 이 방법은 기초와 초급에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초급에서 중급 실력으로 가기 위해선 어법의 구조와 단어의 뜻과 품사를 명확하게 알고 외워야 해요. 물론 이 작업은 기초부터 시작해야지만 아직 단어 외우기에 급한 학생들의 심리를 배려해서 중급까지는 어법 구조를 완벽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머리 속에 어법 마인드맵을 예쁘게 그려 장착해 놓아야 쉽게 작문과 회화에 길을 터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어는 품사를 알아야 문장의 어순이 보이기 때문에 품사가 매우 중요한 언어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구요. 고급단계에서는 듣기, 쓰기, 말하기, 독해 4가지 영역을 골고루 접하시면 언어를 있는 그대로 느끼며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물론 이 과정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최소 만 시간의 법칙으로 계산하여 천천히 꾸준하게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마음과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가려면 무엇보다도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언어 공부던, 직업이던, 연애이던 상관없어요. 애착만큼 뜨거운 열정은 없다고 생각해요. 오늘도 가슴 뛰는 일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분들, 꿈을 찾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저도 강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서 여러분들의 꿈이 되어줄 수 있는 박주원 강사가 되는 게 저의 소원이죠.

구 발행인: 맞는 말이네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이 잘되기를 응원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드디어 11월에 미스모델오브더코리아(Miss model of the korea)본선 진출(20위안 선정)에 선정됐고, 내년 1월 30일 결승대회 진출한다고 들었는데, 꿈을 이룬 건가요?

박 강사: 아직 꿈을 이룬 건 아닙니다. 최소 5위안에 들어야겠지요. 이번 미스로얄코리아(Miss royal korea) 대회를 발판으로 미스모델오브더코리아(Miss model of the korea)에 본선 진출을 하게 됐는데요. 내년 1월 30일 본선 대회에서 20명 중 5위까지 들면 각 등수마다 혜택이 있습니다. 꼭 5등 안에 들고 싶어요. 특히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순위를 떠나 제가 미스코리아에 도전할 수 있는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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