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은 협업(協業)적 삶이다. 협업(協業)은 분업(分業)과 구분된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은 분업(分業)적 삶으로 살아왔다. 분업(分業)은 자신의 분야에서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세상이 됐다. 대중의 흐름에 대처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조직은 익숙한 수직적 정보공유라인이 수평적 정보공유라인으로 변했다. 기존에 협동(協同)에 익숙한 기업적 가치는 협업(協業)으로 대체되고 있다. 협동(協同)은 같은 기능을 통한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협업(協業)은 다른 기능이 융합하여 좀더 큰 목표를 성취한다.

우리는 2016년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독일인, 세계경제포럼회장)이 말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포용적 성장이다. 혁신의 다양성과 변화가 너무 큰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회사가 단독으로 연구한 방법으로는 대처하기 어렵다. 이미 최고의 기업의 CEO들은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외부전문가들을 자주 만나 외부의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다. 이러한 시대에 개인이 갖추어야 할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호감, 소통 공감, 신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호감능력이 필요하다. 가수나 배우들이 노래나 연기를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대중과 잘 소통하여 호감을 갖는 것은 더 중요할수 있다. 자신의 소질에 비해 인기를 얻는 사람들의 특징은 호감능력이 뛰어나다. 어리석은 사람은 맞는 말인데도 기분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방의 호감을 최우선시 한다. 어려운 요청도 기분 좋게 말하는 능력이 있다.

개인이나 기업은 소통과 공감능력을 중요시해야 한다. 리더의 최고의 덕목은 조직원들과의 공감능력이다. 공감력이 있어야 조직원들이 리더에게 신뢰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세계적 그룹의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우선 남의 말을 많이 듣고 필요하면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바꿔라”를 연설한다.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반드시 실력은 아니다. 도리어 매너리즘에 빠져 현실에 쉽게 적응 못할 수 있다. 산업기술의 혁신으로 예전에 힘들었던 업무의 대부분을 기계가 한다. 대표적인 혁명적 창조물은 AI(인공지능)이다. 앞으로 회사의 CEO는 AI로 대체될 수도 있다. 생존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시장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위기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개인의 생존성도 기업처럼 주변의 환경변화를 빨리 인식하고, 위기를 포착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빨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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