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니터링단이 108만 시민의 시선으로 현장에서 사업을 평가하고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이 108만 시민의 시선으로 일산동구 '문봉조각실'에서 진행되는 재단 문화사업을 평가하고 있다.

[고양일보] 35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고양문화재단 시민모니터링단(이하 ‘시민모니터링단’)이 108만 고양시민의 눈높이로 재단 문화사업에 참여해 모니터링 평가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사업의 기획・평가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출범했다.

지난 4월 25일 공식 활동을 시작한 시민모니터링단은 ‘2020 고양문화다리’ 공모 지원사업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1개 프로젝트 평가에 2인 1조로 활동했으며, 평가 당일 프로젝트 사업 장소에 일찍 도착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피는 등 108만 시민을 대표하는 관람객의 시선으로 평가를 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고양문화재단 비전 2020-2022’의 12대 전략과제 가운데 ‘시민의 마음을 읽고 행복을 채워드린다’는 [이심전심(以心傳心)] 항목의 실행과제인 ‘시민 커뮤니케이션 그룹 운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시민모니터링단 요원들은 놀라울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해 교통이 불편한 외곽장소, 공휴일 황금시간대, 비대면 진행으로 인한 추운 야외공간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평가를 수행했다.

모두 53건의 평가대상 프로젝트 중에 총 106건의 평가가 완료됐고, 그 결과를 취합해 해당사업의 전반적인 평가에 두루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한 지윤정씨(42세, 덕양구 거주)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호수예술축제 등 다양한 거리 행사가 많이 축소돼 아쉽지만, 그래도 어린이 인형극부터 향교의 제례행사까지 다양한 모니터링 기회가 주어져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모니터링단 한분 한분이 제출한 평가기록지를 살펴보았다”며 “108만 고양시민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역예술단체의 발전을 견인할 평가・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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