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노동아카데미 1기 수료식, 운영상・내용상 미숙은 아쉬움 남겨
고양노동아카데미 1기 수료식, 운영상・내용상 미숙은 아쉬움 남겨
  • 최국진 기자
  • 승인 2020.12.0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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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아카데미 수료식 후 단체 사진
고양노동아카데미 1기 수료식 후 단체 사진

[고양일보] 지난달 25일 덕양구 세은빌딩 8층 고양시노동권인센터 강당에서 고양노동아카데미(아래 ‘아카데미’) 1기 수료식이 있었다.

고양시와 성공회대학교의 상호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올해 8월 21일) 첫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서울교통공사・수자원조사기술원・고양시공무원노조・일산병원노조・건설노동자 등 지역 노동자뿐만 아니라 마을활동가・정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수료 조건(80% 이상 출석, 레포트 제출)을 충족한 3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아카데미는 지난 9월 16일 입학식과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학장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1회 총 10강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노동권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지역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권리를 인식하고, 노동문제를 인문학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료생 A씨는 “운영상 매끄럽지 못한 점이 많이 보였다. 누가 주관하는지도, 토론의 흐름을 유도하는 분도 없었다. 참석한 젊은 노조원들도 불만이 많았다”며 “고양시장의 특강에서도 본인 자랑만 하고 정작 묻고 싶은 주제는 패싱(passing)하고, 급하다며 자리를 뜬 점은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른 수료생인 B씨는 "전태일 열사 내용이 10강 중에서 3강이나 차지했다. 아직도 80년대 노동운동 스타일로 강의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불만이었다"며 "노조원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노동의 의미・노동의 가치 등 다양한 내용을 누구나 들어도 좋을 유익한 내용으로 꾸려졌으면 한다"고 평했다.

강사진은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우석균(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황세원(일in연구소 소장), 이숙희(전태일재단 교육위원장)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이재준 고양시장도 ‘고양시 노동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성공회대학교와 함께하는 고양노동아카데미 2기는 내년 8월부터 수강 신청 접수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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