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스포츠휠체어
범용스포츠휠체어

[고양일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범용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전국 15개 시·도,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 49개소에 보급한다.  스포츠 휠체어 보급사업은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생활체육에 실제로 참여하는 국민의 직접적인 제안이 반영되어 2019년부터 첫 추진된 사업으로 올해 2번째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스포츠 휠체어는 휠체어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휠체어 사용이 필요한 장애인의 체육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용품이다. 또한 2019년 시행한 장애인 생활체육실태조사에서 “운동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용 지원”(36.7%, 1위)에 이어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가 12.7%로 2위를 차지하여 스포츠휠체어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공감되었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가격이 500∼600만원 하는 스포츠 휠체어는 체육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시설 조차 구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큰 실정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도, 시군구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8월에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의 휠체어 배치 수요를 조사하고 이후 장애인체육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자체 지원 기준에 따른 시설별 평가를 마치고 범용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전국 15개 시도, 49개 시설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도장애인체육회는 12월 초부터 각 기관의 일정에 따라 스포츠휠체어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 내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시도장애인체육회는 휠체어의 목적 외 사용 및 무단 매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협업하여 각 휠체어에 물품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은 “생활체육의 필수요소이나 비용 문제로 평소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운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올해까지는 생활체육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범용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했지만, 내년부터는 숙련자를 대상으로 종목별 전문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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