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두 개로 나눠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벽을 쌓은 채 모였다. 대한민국 분단 현실에서 남한에서 다시 전개되고 있는 또 하나의 분단.
진실이 아닌 각자의 이념과 믿음에 의해 두 개로 나뉜 태극기의 슬픈 그 현장을 찾았다.
오후 3시 30분 경. 광화문 사거리에서 종각역을 지나 종로3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 참여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로 시청역 쪽에서 열리던 태극기집회가 이번에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삼일절 20시 현재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30만, 태극기집회는 500만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서울인구는 1000만 명이다. 태극기 집회측 추정 인원이 500만 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