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두 개로 나눠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벽을 쌓은 채 모였다. 대한민국 분단 현실에서 남한에서 다시 전개되고 있는 또 하나의 분단.

진실이 아닌 각자의 이념과 믿음에 의해 두 개로 나뉜 태극기의 슬픈 그 현장을 찾았다.

종로3가역 주변 도로에 태극기집회 참여 시민들이 연단 연설 장면을 화면을 통해 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경. 광화문 사거리에서 종각역을 지나 종로3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 참여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로 시청역 쪽에서 열리던 태극기집회가 이번에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태극기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오후 4시 경 일찍 집회를 마치고 동대문 방향으로 행진하는 태극기 시민들.
광화문사거리 방향으로 갈수록 태극기 시민들은 더욱 많아졌다.
행진을 하던 태극기 시민들이 도로 중간중간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주최측 한 인사가 메인 연단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종각역 사거리의 태극기 시민들.
광화문사거리에 설치된 메인 무대 위에 태극기 집회 주최측 한 인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가기 위해서 긴 차벽을 돌아 우회해야 했다. 중간에 만난 촛불집회 시민들의 행진 행렬. 이들도 광화문 광장으로 가기 위해 진입로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먼 길을 돌아 도착한 광화문 광장.
돌아오는 길에 만났던 깃발 행렬도 무사히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촛불집회의 메인 무대.
촛불집회에 참여한 여러 진보 단체들 중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깃발도 볼 수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광화문 광장. 참여 시민들은 미리 챙겨 온 우비를 입고 행사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차벽 너머에서는 태극기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대로의 세종문회회관 쪽 도로도 태극기 집회가 차지하고 있었다. 더욱 세력이 커진 태극기집회의 위세가 느껴지는 풍경.
광화문광장에 등장한 삼일운동 당시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세월호 리본을 단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삼일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차벽이 만든 세종대로의 평화지대?
대형 태극기 맨 꼭대기에 달린 세월호 리본이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광화문광장으로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에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광화문역을 나온 촛불 시민들이 우산을 펴고 우비를 입고 광화문광장으로 입성하고 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시민들.
박원순 서울시장이 행사의 첫번째 연설자로 나왔다.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수녀님. 이 현장에서 여러 분의 수녀님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동화면세점 쪽에서 바라본 이순신 장군 동상.

삼일절 20시 현재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30만, 태극기집회는 500만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서울인구는 1000만 명이다. 태극기 집회측 추정 인원이 500만 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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