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 의원
신정현 의원

[고양일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고양3, 더민주) 의원은 지난 13일 2020년 경기도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만한 사업 운영을 지적하며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하였다.

신정현 의원은 “여성가족국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취업 지원을 위하여 네일아트, 바리스타, 다문화 인식개선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결혼이주여성들이 취업을 하더라도 언어구사 능력이 부족해 고객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이주여성은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소외감, 인종차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등 수 많은 문제를 마주하는데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어 교육이다”라고 설명하며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혹은 자녀 양육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사회에 제3의 국민으로 남지 않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신 의원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새일센터를 통한 구인은 2.2배 증가하였고 구직자는 2.6배 증가하였는데 반면 여성취업자수는 1.5배만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여성고용율은 30대에 하락했다가 40대에 상향하는 M자 형태를 보이는데 결혼·육아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경력단절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기관과 협력해 시간제 일자리 및 자택근무가 가능한 프리랜서 일거리 매칭을 늘리는 방식으로 30대 여성 취업 연계율을 높이는 방식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신 의원은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과 남녀 공동육아 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한 ‘경기도 라떼파파’ 사업에 대해 “최초 예산 1000만원으로 계획한 사업이었으나 추진 과정에서 예산이 1억 9000만원으로 확대되었다”라고 지적하며 “효과가 대단하거나 방식이 특출나지 않고 단순히 사진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편성된 예산중 1억 이상을 홍보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여성가족국의 정책 중 20대 여성을 위한 정책은 빠져 있으며 주요정책 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실직과 자살률 증가로 고통받는 세대는 20대 여성”이라고 설명하며 “20대 여성 및 여성 1인가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 및 구직활동 지원 방안을 면밀히 설계하여 20대 여성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따뜻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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