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솔'  시연회
'스마트 인솔' 시연회

[고양일보]  서울 성동구가 지역 내 발달장애인에게 실종 예방과 홀로서기 훈련을 위한 GPS 위치추적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Insole)'을 보급했다. 

'스마트 인솔'은 평상시 신는 신발에 깔창만 깔면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성동구는 기존 실종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배회감지기는 걸치는 것을 싫어하는 발달장애인에게는 한계가 있어 신발에 넣을 수 있는 GPS 위치추적 깔창 ‘스마트 인솔’을 도입해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16일 지역 내 발달장애인 39명에게 '스마트 인솔'을 전달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상반기 대상자 모집으로 선정된 발달장애인 39명 가정에 스마트 인솔을 전달하고 어플리케이션 연동 방법을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대면 설명뿐만 아니라 온라인 송출도 동시에 이뤄졌다.

또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스마트 인솔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학생의 자가통학 훈련 및 지역사회 적응훈련 방법이 적힌 '스마트 인솔 핸드북'을 제작·배포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전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스마트신발 착용으로 실종 시 위치추적이 가능해 실종을 예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보호자 도움 없이 혼자서 지역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발달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사회 적응 훈련 등 지속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홀로서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치매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위치추적이 가능한 GPS인솔을 탑재한 신발 '꼬까신'을 배부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가정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성동형 배회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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