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6일과 14일 발생한 1·2차 백석동 인근 도로침하 사고와 관련 부실한 시공·안전관리로 사고 원인을 제공한 시공자·감리자 등 건축 관계자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일 요진와이시티 앞 인도 및 도록 붕괴사고 지점을 복구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첫 번째 사고 이후 시공관계자 측에 신속한 응급복구와 안전대책 수립을 지시했음에도 2차사고까지 발생한 데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시의 의지로 분석된다.   

시는 안전대책위원회가 시공사의 안전대책 및 도로복구계획을 포함함 시공계획서를 제출받아 충분히 검증한 후 공사를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장에 재난안전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현장 주위 지하수위 등이 계측결과 안정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6시 30분경 고양종합버스터미널과 요진와이시티 공사 현장 사이 도로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는 현재까지 계속 통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하사고 안전대책이 투명하고 전문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대표, 민간전문가와 함께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며 “대책위는 지난 23일 시공사가 제출한 흙막이 안정성 및 도로복구 계획을 검토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성 및 차수대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전문기관(학회)의 검증을 받은 후 다시 시공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일부에서 제기된 ‘3차 침하 및 땅꺼짐’ 발생은 당일 전문가와 함께 현장 확인 결과 1차사고 당시 응급복구 된 지반의 이완 및 우천으로 인한 현상으로 추가적인 도로침하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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