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바늘 행복나눔회 어르신이 배냇저고리와 턱받이를 만들고 있다.
한빛바늘 행복나눔회 어르신이 배냇저고리와 턱받이를 만들고 있다.

[고양일보] 파주시 운정3동은 지난 10일 한빛마을 5단지 한빛바늘 행복나눔회 어르신이 직접 수놓아 만든 배냇저고리와 턱받이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서로배움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한빛바늘 행복나눔회는 마을의 경로당 어르신들이 2018년부터 배냇저고리, 턱받이, 양말 등에 직접 자수를 놓고 아기용품은 지역 임산부에게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양말, 브로찌, 손수건 등은 판매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속적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량을 넓혀 정신건강전문가로부터 조현병 게이트키퍼 교육을 받은 후 정신장애인 대상 비대면 자수 교육 3회를 전국 최초로 진행했다.

손정애 한빛마을 행복나눔회 회장은 “그간 어르신들의 정성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과정을 함께한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벅차다”라고 말했다.

자수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내 나이에 이런 활동을 하고 기부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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