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일보] 고양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방역 동참을 부탁드립니다’라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1주일 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한다. 고양시의 경우 비록 내부 발생이나 3차 감염은 없지만, 신규 확진자가 어느새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일주일 동안 총 4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상당수가 ‘조용한 감염’에서 시작됐고 사소하게 여겼던 가족이나 지인과의 소모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25%는 그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다. 어쩌면 눈에 보이는 집단감염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고양시는 하루라도 더 빨리 확산을 막고자 17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 내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50m2 이상 식당․카페는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되며, 종교활동은 좌석수 대비 30% 이내로 제한되고 모임․식사는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최근 무증상자 비율이 40%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고양시 보건소(031-909-9000)로 꼭 연락주시기 바란다”며, “수능을 보름 앞둔 49만명 고3 수험생들과 숨이 턱까지 차오른 자영업자 등 모두를 위해 비록 1.5단계지만 2단계라는 생각으로 조금씩만 일상을 나누어서 공공의 방역에 보태 준다면 몇 배의 타격, 또 다른 대규모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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