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마을공동체들이 준비한 뜨개옷을 가로수에 입히고 있다.
마을공동체들이 준비한 뜨개옷을 가로수에 입히고 있다.

[고양일보] 의정부시는 지난 5일부터 주요 도로변에 마을공동체들이 준비한 가로수 뜨개옷 입히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가로수 뜨개옷 입히기는 유동인구가 많거나 도로환경 개선 효과가 큰 구역을 6개 마을공동체가 직접 선정하여 지난 5월부터 해당 구역 가로수의 크기와 모양을 살펴가며 정성들여 20~40여벌의 뜨개옷을 제작했다.

올해 사업 구간은 의정부시청과 의정부예술의전당 부근, 의정부역 서부교차로 일원, 송양초등학교~송양중학교 등 6개 구간을 선정했고 각 마을공동체에서 행사기간 내에 동시에 설치하여 시민들이 의정부시 마을 곳곳에서 뜨개옷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이번 사업은 공동체가 완성한 작품이 주요도로변 가로수에 입혀져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는 물론 병충해 예방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사업이며, 알록달록 뜨개옷을 입은 가로수가 삭막한 겨울을 밝게 꾸며줄 친환경 거리예술로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한 마을공동체 대표는 “직접 만든 작품이 가로수에 걸려 많은 주민들이 볼 것이라는 기대에 뿌듯하고, 가로수에 뜨개옷이 입혀진 구간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의정부시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영일 자치행정과장은 “오랜 시간 동안 작품제작을 위하여 고생한 마을공동체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마음이 뜨개옷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보면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확산가능한 의정부형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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