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종 붉은귀거북 퇴치 활동
생태계교란종 붉은귀거북 퇴치 활동

[고양일보] 수원시가 지역 내 연못과 저수지 등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활동을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수원시는 붉은귀거북 포획단과 함께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수원지역 저수지와 연못 등 붉은귀거북의 주요 서식지에서 284개체를 포획했다.

미국 미시시피 지역이 원산지인 붉은귀거북은 번식력이 강하고 키우기 쉬워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가격이 저렴해 방생 등의 종교행사에도 많이 이용돼 하천에 방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유 어종과 토종붕어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서식지가 겹치는 한국 토종인 거북 남생이 개체 수가 줄자 환경부는 지난 2001년 붉은귀거북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

박대호 붉은귀거북 퇴치단장은 “붉은귀거북을 애완용으로 키우다 처리할 경우 저수지나 하천에 방생하지 말고 거북을 뒤집어 땅에 묻어야 한다”며 “부득이한 방생 등의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방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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