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발행인(고양시재향군인회장)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현실적 생각을 하는 것이다. 철학적 질문의 하나로 인간은 왜 사는가? 라는 질문이 있다. 이미 살고 있는데 왜 사는가? 라는 질문은 맞지않다. 그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 가 현실적인 질문이다. 2600년전에 4대 성인 중 하나인 인도의 붓다는 14무기(無記)를 말했다. 우주는 영원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등의 우리가 현실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14가지 질문의 답은 하지 않았다. 그보다 독화살의 비유를 들었다. 만약에 독화살을 맞았다면 화살을 빨리 빼는게 중요하다. 화살의 독이 어떤 종류의 독이고 화살촉의 재질이 무엇인지 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선 독화살을 빼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는 독화살이다. 국가에 책임을 논하기 전에 코로나19의 상황을 수용하고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는 인류문명이 발달하면서 생긴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옛날에는 음식이 없어 배고파 죽거나 동물에 잡아먹히거나 추위로 죽었다. 수명을 다해 사는 경우가 적었다. 그러나 인류문명이 발달하면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죽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병을 막는 항생제의 개발로 몸에서 발생하는 많은 질병도 극복됬다.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다. 특히 교통의 발달은 전염병 확산에 크게 일조한다. 과거에는 인간의 운송수단 제한으로 한 지역에 전염병이 생기면 그 지역에 머물다 사라졌다. 그러나 교통 발달은 감염병이 전세계로 퍼질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이 생겨도, 화상을 통한 비대면의 생활화로 인간의 생존성을 늘린다. 인류역사로 보면 비대면의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좋은 예가 문자의 발명이다. 문자가 발견되기 전에는 인간의 소통은 직접 대면뿐이 없었다. 그러나 문자가 생기면서 각 나라 사람들은 문자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비대면의 효시다. 문자를 통한 지식의 전달은 문명의 발전을 키웠다.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비대면의 경험에 대한 긍정성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모든 자연현상의 발생에는 긍정성과 부정성이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위험한 자연현상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인류의 진화에 기여했다. 인류는 비대면을 극복할 수 있는 많은 대처 방법을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미래에는 자연환경의 위기가 더 많이 닥쳐올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큰 어려움을 극복한 많은 경험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비대면의 생활은 위기를 극복하려고하는 인류의 노력으로, 결과적으로 인류의 생존성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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